[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최근 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를 마친 배우 원진아는 동시기 개봉한 영화 '강철비'에 깜짝 등장해 반가움을 더했다.
'그사이' 속 원진아와는 또 다른 느낌의 '강철비' 속 원진아는 그의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한 순간이기도 하다. 원진아는 '강철비'에서 세상 해맑은 소녀로 등장해 동일인이 맞는지 다시금 생각하게 할 정도였다.
"역할에 따라 현장에서의 모습도 달라지는 거 같다. '강철비' 땐 어린애가 되려고 했다. 그래서 매사 천진난만하게 있었다. 정우성 선배님이 '쟤 어떡하려고 저러니'라고 할 정도였다. 맨바닥에 앉아서 쉬고 털털하게 돌아다니고 그랬다. 그렇게 캐릭터에 녹아든 거 같다. 반면에 '그사이'에서는 원래 성격보다 더 차분해져야하니까 그 감정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원진아는 '그사이', '강철비' 이외에도 영화 '돈' 촬영에도 합류했다. 그곳에서는 또 다른 모습의 원진아를 만날 수 있다. 또한 원진아가 배우로서 한뼘씩 성장할 땐 늘 곁에 충무로를 대표하는 선배들이 함께였다. 원진아는 '강철비'에서는 정우성, 곽도원과 '돈'에서는 유지태, 류준열과 호흡했다.
"너무나 대선배님들이시다. 가기 전에는 너무 긴장됐다. 내가 망치면 안된다라는 생각이 많았다. 그런데 막상 촬영장에 가보면 다들 편안하게 대해주시고 털털하시다. 정우성 선배님의 경우에도 실제로 만났을땐 동네 삼촌같은 모습이셨다. 후배까지 그러게 살뜰하게 챙겨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잘되는데 이유가 있다는걸 깨달았다. 스태프들 이름도 다 아시고 격려의 말씀을 아끼지 않으신다. 롱런할 수 밖에 없다. 너무 감사하다"
원진아는 함께한 배우들 뿐 아니라 스태프에 대한 감사함도 전했다. 특히 가장 최근 끝낸 '그사이'의 경우 반사전제작 드라마로 5개월간 동고동락한 사이다.
"나야 내 장면이 없으면 쉴 수 있지만 스태프들은 모든 분량을 다 해야한다. 그럼에도 어느 한 분 마지막까지 멋지게 해내셨다. 오히려 나를 걱정해주셨다. 본인들은 더 나보다 못 쉬고 잠도 못잤음에도 배우들을 먼저 챙겨주시는 분들이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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