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평창, 조은혜 기자] 예상대로 황제의 대관식이 될까. 한국 올림픽 썰매, 한국 올림픽 설상의 새 역사가 눈앞에 있다.
윤성빈은 16일 평창슬라이딩센터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남자 3·4차 주행을 펼친다. 1·2차 주행 합계 1분40초35로 압도적인 1위. 이날 윤성빈의 성적에 따라 한국 썰매, 한국 설상의 역사가 바뀐다.
전날인 15일 열렸던 1·2차 주행에서 윤성빈은 트랙 레코드를 달성하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1차 주행에서 6번째로 주행에 나선 윤성빈은 스타트에서 4초62로 좋은 출발을 보였고, 속도를 끌어올리며 50초28로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다. 이 기록은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가 지난해 3월 테스트 이벤트 당시 세운 트랙 레코드, 50초64보다 빠른 기록이었다.
2차 주행에서도 윤성빈은 기세를 이어갔다. 윤성빈은 4초59의 스타트를 기록했고, 최고 속도 129km/h를 기록하는 등 매끄럽게 주행했다. 그리고 50초07를 기록하며 앞서 자신이 세웠던 트랙 레코드를 스스로 깨뜨렸다. 2차까지 합산 기록은 1분40초35로, 2위 OAR(러시아)의 니키타 트레구보프와는 0.74초의 차이가 난다. 0.01초의 촌각을 다투는 스켈레톤에서는 어마어마한 차이다.
이날 3·4차 주행에서 윤성빈이 큰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금메달을 거머쥘 수 있다. 이날 49초대로 또 한번 기록을 앞당길 수도 있을 지도 관전 포인트. 윤성빈은 3차 시기 30명의 선수 중 가장 먼저 주행에 나선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평창,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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