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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간의 치열한 접전! 일월성배 한중대항전

기사입력 2005.05.13 00:50 / 기사수정 2005.05.13 00:50

최수민 기자

[제1회 일월성(日月星)배 한중대항전]

제1회 일월성배 한중대항전 3, 4라운드가 5월 12, 13일 간 서울 올림피아 호텔에서 열린다.

한국은 유창혁 9단, 최철한 9단, 김성룡 9단, 박영훈 9단, 송태곤 7단 등이 출전하며 중국은 저우허양 9단, 왕레이 8단, 뤄시허 9단, 후야오위 7단, 왕시 5단이 대표로 나선다. 

이번 대회에는 이창호 9단과 이세돌 9단이 빠져있어 눈길을 끈다. 대신 타이틀보유와 상금랭킹으로 5명의 한국대표 정예부대가 탄생됐다. 중국도 사정(?)은 마찬가지. 구리 7단과 쿵제 7단 등 중국 정상의 기사들이 빠져있지만 선발전을 통해 뽑힌 다섯명의 기사들이 출전했다. 

일월성배 한중대항전은 한국과 중국의 기사들이 맞붙는 단체전으로서 총 3차전으로 나눠진다. 1차전은 중국에서, 2차전은 한국에서, 3차전은 다시 중국으로 돌아가 최종 대국을 벌인다. 5회에 걸쳐 상대 선수와 각각 한번씩 대국을 치르게 된다. 올 2월에 중국에서 열린 1차전의 결과는 5:5의 동률.

1국에서는 김성룡 9단과 최철한 9단만이 승리했고 송태곤, 박영훈, 유창혁 9단은 연달아 패해 3-2로 중국이 한발 앞섰다. 1국에서 한 점이 뒤졌던 한국팀은 2국에서 최철한 9단, 유창혁 9단, 박영훈 9단이 승리해 3:2로 앞섰다. CSK배에서도 3승 전승을 올렸던 최철한 9단은 일월배에서도 2연승을 기록해 전승을 올리는 등 활약을 보이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단체전이지만 개인전 못지 않은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각자 상대 선수와 5번의 대국을 하게 되므로 총 대국수는 25번. 먼저 13번의 승리를 한 팀이 우승이기 때문에 몇 라운드에서 우승이 결정될 지 미지수다. 한국이 12, 13일 동안  5:0이나 4:1로 연속 우승을 하게되면 4라운드 전에 끝날 수도 있는 상황. (물론 반대인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다.) 

한중 대결은 94년부터 97년까지 열린 '롯데배 한중 대항전'이 시초다. 롯데배는 각국에서 7명씩 출전해 한 사람당 두판을 두어 14번의 대국 결과로 우승국을 가렸다. 롯데배 한중대항전은 롯데그룹과 국제신문이 중국 시장을 겨냥하여 탄생된 국가대항전으로서 1994년부터 4년간 열렸는데 한국은 단 1회에서만 우승하는데 그쳤고 이후 중국은 3연승을 기록했다.  롯대배 이후 8년 만에 열리는 일월성배는 앞으로 2년에 한번씩 개최될 예정.

일월성배 한중대항전은 북경십환창치문화사가 기획해 중국 CCTV와 중국기원 주최하며 싱가폴 기업인 '일월성'이 후원, 한국기원과 YTN이 협력한다. 대국방식은 TV아시아 대회 방식을 따른 초속기로 진행된다. 

5:5 의 무승부에서 다시 시작되는 한중간의 치열한 접전! 홈경기인 만큼 한국팀의 통쾌한 우승을 기원한다. 우승상금은 70만위안(약 1억원) 


  

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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