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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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3위 탈환' 안준호 감독, "추승균 해법 찾아"

기사입력 2009.02.13 21:50 / 기사수정 2009.02.13 21:50

박종규 기자



[엑스포츠뉴스 = 잠실 실내, 박종규 기자] “전국에 단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서울 삼성의 안준호 감독이 인터뷰실에 들어서자마자 던진 한마디. 재치 있는 입담으로 유명한 안감독은 오랜만에 득점력을 뽐낸 이규섭을 빗대어 이러한 멋진 멘트를 선사했다. 여유 있는 승리는 그의 편안한 얼굴에 그대로 옮겨진 듯 했다.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던 팀들끼리의 맞대결은 높이의 열세를 극복한 삼성의 승리로 돌아갔다. 최종 스코어는 87-81이었지만, 삼성은 경기 내내 전주 KCC에게 틈을 보이지 않았다.

 “목마르게 기다리던 이규섭의 슛이 터졌다" 며 가장 먼저 이규섭을 칭찬한 안감독은 “제공권에서 밀릴 것을 걱정했는데, 전 선수가 제공권에서 사투를 벌였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승리의 또 다른 비결에 대해 안감독은 추승균을 막아낸 것이라 밝혔다. “추승균이 나이답지 않게 폭발하는 바람에 팀 전체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았다” 고 평가한 그는 “추승균에 대한 해법을 찾아 승리할 수 있었다” 고 말했다.

전체적으로는 “나무랄 데 없이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했고, 선수들이 연패에서 탈출하려는 의욕이 강했다. 상대를 에버리지(평균득점) 이하로 막을 수 있었고, 수비에서도 조직력이 있었다” 고 평가했다.

여유 있는 표정이 인상적이었던 안준호 감독. 반면, 경기 내내 고함을 지르며 답답한 심정을 드러내던 KCC의 허재 감독의 얼굴은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사진 ⓒ 김혜미 기자]



박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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