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릉, 조은혜 기자] 올림픽 첫 남북단일팀인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코리아)이 첫 경기에서 스위스에 완패했다.
세라 머리 감독이 이끄는 남북단일팀은 10일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B조 조별예선 스위스와의 첫 경기에서 0-8로 패했다. 앞서 열린 스웨덴과 일본의 경기에서 스웨덴이 2-1로 승리하며 스웨덴과 스위스가 1승, 코리아와 일본이 1패를 기록하게 됐다.
1피리어드 초반부터 스웨덴의 맹공이 이어졌다. 스웨덴의 알리나 뮐러가 먼저 공격을 시도했으나 신소정이 이를 막아냈다. 이후 단일팀도 뮐러에게 크로스 체킹 페널티가 주어지면서 만들어진 파워플레이 상황에서 북한 정수현이 슈팅을 시도했으나 스웨덴의 골리에게 막히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피리어드 중반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신소정이 악착같이 퍽을 지켜내기도 했으나 결국 10분23초 라라 슈탈더가 페널티를 받은 파워플레이 기회에서 오히려 뮐러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11분 24초 또 한 번 뮐러에게 점수를 내주면서 점수는 0-2로 벌어졌다. 종료 직전인 19분49초 뮐러에게 세 번째 골까지 내준 뒤 1피리어드가 종료됐다.
2피리어드에도 초반부터 스위스의 득점이 나왔다. 이번에도 뮐러. 뮐러는 21분 26초 혼자 퍽을 끌고나가 단일팀의 골망을 흔들었다. 뮐러의 득점 후에는 피비 스탠스가 22분21초에 자신의 첫 골을 기록하며 점수를 0-5로 벌렸다. 스탠스는 2피리어드 약 3분전 또 한 번 종을 울려 0-6을 만들었다. 단일팀은 점수 만회를 위해 고군분투 했으나 견고한 스위스의 수비진을 좀처럼 뚫지 못했다.
단일팀은 3피리어드에도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고, 스위스는 라라 스탈더의 연속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파워플레이 찬스가 더 많았음에도 유효슛부터 8-52로 완벽한 열세였다. 단일팀의 8번의 유효슛은 스위스의 골리에게 모두 막혔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강릉,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