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2.12 23:17 / 기사수정 2009.02.12 23:17
[엑스포츠뉴스=울산, 김금석 기자] 모비스에는 함지훈이 있었다. 함지훈은 블랭슨을 대신할 대체 외국인선수가 비자 문제로 출전하지 못하는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며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1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울산모비스와 창원LG의 경기는 외국인 선수가 부족한 모비스의 열세가 예상되었지만 30득점을 올린 함지훈을 앞세운 모비스가 80-69로 승리하며 선두 원주동부에 2경기차로 따라붙었다. LG는 크럼프가 23득점-1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맹활약했지만 모비스와의 악연을 끊지 못하고 올 시즌 5연패를 당했다.
경기 초반 팽팽하던 경기는 1쿼터 중반을 넘어가며 LG가 주도권을 잡았다. 블랭슨의 부상으로 공백이 생긴 모비스의 골밑을 크럼프와 존슨이 장악하며 점수차를 벌여나갔다. 결국, LG가 24-14로 앞서며 1쿼터를 마쳤다.
모비스의 반격은 2쿼터부터 시작됐다. ‘2-3쿼터의 사나이' 함지훈이 투입되면서 점수차를 좁혀나가기 시작한 모비스는 4분을 남기고 우지원의 3점슛으로 33-33 동점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이후 점수를 주고받은 끝에 39-38로 모비스가 앞서며 2쿼터를 마쳤다.
승부는 3쿼터에 갈렸다. 승부의 중심에는 함지훈과 천대현이 있었다. 함지훈은 3쿼터 초반에 연속 8득점을 올리며 주도권을 모비스로 가져왔다. LG가 크럼프의 골밑 득점으로 추격하자 천대현이 나섰다. LG가 1점차로 다가선 3쿼터 중반부터 과감한 골밑 돌파로 연속 7득점을 올리며 점수차를 벌였다. 이후 함지훈의 득점까지 더해져 모비스가 64-52로 앞서며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들어 외국인선수가 모두 출전하며 골밑이 강화된 LG가 추격을 개시했다. 모비스를 4분여 동안 무득점으로 묶으며 크럼프와 진경석의 득점으로 점수차를 줄여나가기 시작했다. 점수차가 6점차로 줄어들자 유재학 감독은 골밑을 강화하기 위해 함지훈 카드를 빼어들었다.
함지훈의 투입으로 골밑이 강화되자 모비스의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천대현과 우지원의 득점이 이어지며 점수차를 유지해가던 모비스는 함지훈과 던스톤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점수차를 벌인 끝에 80-69로 여유있게 승리했다.
모비스는 외국인 선수가 부족한 부분을 이창수와 서진이 메워 준데다 고비마다 함지훈과 천대현이 고비마다 득점을 올려준 것이 승리의 요인이었다. LG는 외국인 선수들이 모비스의 강력한 수비에 흥분한데다 고비마다 자유투를 실패(크럼프 3/9, 존슨 1/5)하며 자멸하고 말았다.
한편,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부산KTF와 안양KT&G의 경기는 21득점-11리바우드를 기록한 챈들러를 앞세운 KT&G가 81-74로 KTF를 물리치며 5할 승률에 복귀하며 7위 서울SK와 승차를 1경기차로 벌였다.
(경기종합)
울산모비스 80 - 69 창원LG
부산KTF 74 - 81 안양KT&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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