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2.12 14:01 / 기사수정 2009.02.12 14:01
[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케이블 XTM이 역대 K-1 경기에서 악연으로 꼽히는 선수들의 경기를 총 집합한 [K-1 XOD 최고의 맞짱]을 방송한다. 특정 신예 선수와의 경기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정상급 선수, 쫓고 쫓기는 숙명의 라이벌 선수들의 이야기가 13일(금)부터 3주간 금요일 오후 8시30분에 시청자를 찾아간다.
K-1 XOD는 K-1과 관련한 재미있는 소식을 전하는 주간 매거진 프로그램으로 최상용 캐스터와 김대환 해설위원이 진행한다.
13일 첫 방송에서는 통산 3회(94,95,98년) 월드그랑프리 챔피언에 올랐으며, 아직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미스터 K-1 피터 아츠(네덜란드,70년생)와 시릴 아비디(프랑스,76년생)의 악연을 소개한다.
두 선수의 인연은 2000년 시작된다. 당대 최고로 군림하던 선수들과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둔 피터 아츠는 자타 공인 최고 기량의 선수였으나 99년 데뷔해 신예나 다름없던 아비디에게 2000년 굴욕의 2패를 당하고 만다. 아츠에게 있어 변칙 파이터 아비디는 자만심을 불러 일으키기 좋은 상대였지만, 1라운에서 각각 KO, TKO 패하며 충격적인 결과를 안겨줬다.
같은 해 12월 월드그랑프리 결승전에서 아츠는 이비디와 세 번째 경기를 맡는다. 이 경기에서 아츠는 판정승으로 설욕은 하지만, 아비디의 반칙에 부상을 입고 토너먼트 진출이 좌절된 것은 물론 트레이드 마크였던 하이킥을 더 이상 쓸 수 없는 뼈아픈 부상을 입는다.
통산 4회(97,99,00,02) 월드그랑프리 우승이라는 기염을 토한 어네스트 호스트 (네덜란드,65년생)에게도 절대 이기지 못했던 단 한 명의 선수, 밥 샵(미국,74년생)이 있었다.
2002년 10월 월드그랑프리 사이타마 경기에서 처음 맞붙게 된 두 선수. 로우킥의 마술사로 통하는 호스트는 그 해 K-1에 데뷔한 밥 샵과 경기를 하게 된다. 50kg가량 체중이 많이 나가는 밥 샵이 체격조건에서는 월등히 앞섰지만 호스트는 거구 조니 클레인에게 KO승을 이끈 바 있어 누구도 호스트의 우승을 의심하지 않았다. 하지만, 경기는 1라운 TKO로 밥 샵의 승리로 끝났다.
두 선수는 두 달 후 다시 운명의 대결을 하게 된다. 2002년 월드그랑프리 결승전 8강에서 밥 샵의 상대였던 세미 슐트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호스트가 전격 투입됐다. 굴욕의 패배를 잊을 수 없었던 호스트는 설욕을 다짐했으나 밥 샵이 2라운드 KO승리를 거머쥐며 경기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2006년 두 선수의 재대결이 무산됨에 따라 호스트는 밥 샵과의 경기에서 쓰린 2패만을 기록하게 됐다.
이어 20일 방송될 [K-1 XOD 최고의 맞짱]에서는 90년대 K-1 흥행을 주도했던 인기 파이터 피터 아츠, 마이크 베르나르도, 앤디 훅 세 선수의 쫓고 쫓기는 숙명의 라이벌 전을 소개하고, 27일에는 어네스트 호스트, 제롬 르 밴너, 마크 헌트의 연이어졌던 설욕전을 방송한다.
[사진 (C) CJ Medi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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