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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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유기' 이세영, 좀비·부자·아사녀까지…1인 3역 '완벽소화'

기사입력 2018.02.05 10:16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배우 이세영이 '화유기'에서 1인 3역을 선보이며 맹활약하고 있다.

이세영은 tvN 토일드라마 ‘화유기’에서 좀비, 걸그룹 연습생, 신녀로 열연 중이다. 시체가 살아 움직이는 ‘좀비’ 역할부터 걸그룹 연습생이라는 과거를 간직하고 요괴들과 함께 생활하는 착한 좀비 소녀 ‘진부자’, 당당하고 매력적인 신녀 ‘아사녀’까지 전혀 다른 성격과 영역의 캐릭터들이다.

▲ 삼장의 피로 환생한 환혼시 ‘좀비’

먼저 이세영은 부스스한 머리와 빨간 눈, 피투성이의 좀비 모습으로 첫 등장 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특별한 대사 없이도 공허한 눈빛, 팔과 발목이 꺾인 좀비의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해내 캐릭터에 대한 몰입감을 높였다. 리얼한 분장과 섬뜩한 모습으로 좀비를 연기한 배우가 이세영임을 뒤늦게 알아차린 시청자들도 있었다고.

▲ 걸그룹 연습생 ‘정세라’이자 심성 착한 좀비 소녀 ‘진부자’

사람의 형상을 갖추게 된 좀비 소녀 진부자 캐릭터에서는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모든 요괴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했다. “냄새나서 죄송합니다”, “아삭 모드 입니다” 등의 어눌하지만 귀여운 좀비 말투를 선보여 보는 이들의 미소를 유발하기도 했다.

11회에서는 가족을 찾지 못했지만 악귀가 되지 않기 위해 손오공(이승기)에게 자신을 태워달라고 부탁하는 부자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자신을 죽이려 했던 자들에 대한 복수도 마다할 정도로 선한 마음을 가진 부자의 모습에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극 중 이세영을 살뜰하게 챙기는 저팔계 역할의 이홍기와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모습에서는 안쓰러운 부자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오빠와 동생으로 사이 좋은 남매인지 연인인지 모를 묘한 기류를 형성하고 있는 이세영과 이홍기 커플을 응원하는 시청자들까지 생기기도 했다.

▲ 안타까운 사연을 간직한 고혹적인 매력의 신녀 ‘아사녀’

이세영의 연기 스펙트럼을 완벽하게 입증하는 캐릭터 ‘아사녀’의 등장으로 그녀의 활약을 예고했다. 어제 방송된 12회를 통해 본격적으로 아사녀로 빙의한 이세영의 모습은 그동안 보여줬던 모습과는 180도 다른 분위기를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12회에서 부자는 강대성(송종호)에게 또 한 번 속으며 컨테이너에 갇혀 죽을 위기에 처했다. 그러던 중 부자가 아사녀가 봉인돼 있던 석관을 건드리며 잠들어있던 아사녀를 깨워 빙의된 것.

이세영이 열연 중인 아사녀는 왕을 모시던 신녀로,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왕으로 만들었던 사람에게 버림받고 죽임을 당한 후 천년 넘게 봉인됐던 사연을 가진 인물이다.

이세영은 이후 우마왕(차승원)과 마비서(이엘), 저팔계(이홍기)까지 만나며 부자인 척하는 아사녀의 모습까지 연기했다. 딱딱하고 어눌한 부자의 말투를 그대로 따라 하고 있지만 미세하게 다른 톤을 선보인 이세영의 연기력에 대한 호평이 끊이질 않았다.

이세영은 순진무구한 모습과는 전혀 다른 눈빛과 표정 연기의 치밀함으로 아사녀 캐릭터를 완성하며 극의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끌고 있다.

12회 후반부에서는 아사녀가 손오공에게 "내가 삼장이 돼서 당신을 갖고 싶습니다. 손오공님은 앞으로 날 지키게 될 거에요"라며 대놓고 속내를 밝혔다. 이에 본격적으로 펼쳐질 아사녀의 활약과 통쾌하게 끝맺지 못한 좀비 소녀 진부자의 이야기까지 어떤 전개가 이어질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이세영은 극 중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순수한 매력부터 보는 이들을 매료시키는 고혹적인 모습까지 동시에 선보이며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tvN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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