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2.09 17:03 / 기사수정 2009.02.09 17:03
[엑스포츠뉴스=이상진 기자] 지난 주말 잉글랜드 프리머이리그(EPL) 25라운드에서 나온 '재미난 사건'들을 짧은 기사로 정리해 모아봤습니다.
1. 클래스는 영원하다
업튼 파크에서 벌어진 웨스트햄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25R 경기는 노장들의 활약이 리그 우승을 위해 얼마나 필요한지가 나타난 한판이었다.
맨유는 지난 몇 년 동안 업튼파크에서의 성적이 저조했다. 맨유는 웨스트햄을 상대로 후반 60분까지 0-0의 시소게임을 펼치고 있었다. 웨스트햄의 수비진을 깨어버린 것은 스콜스와 긱스였다. 웨스트햄은 페널티 박스 안에 많은 수비수를 배치했지만 스콜스의 롱 패스와 긱스의 볼터치로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했다. 긱스의 순간적인 돌파로 웨스트햄 선수들은 단 한 명도 그의 공을 건들지 못했다. 그리고 원더풀한 이번 골은 긱스의 이번 시즌 리그 첫 골이기도 하다.
2. 크라우치의 리버풀 사랑?
25R 주목받던 경기였던 포츠머스와 리버풀의 경기에서 크라우치가 친정팀 사랑을 몸소 보여준 경기였다.
0-1로 뒤져있던 리버풀에 어이없는 백 패스로 페널티 박스 안의 간접 프리킥을 내줘 동점 골을 헌납했다. 친정팀이 우승하는 걸 꼭 보고 싶었던 것일까? 그래서 리버풀 전을 끝으로 토니 아담스는 포츠머스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또한, 바벨은 전반 0-0 상황에서 나온 골키퍼도 없는 완전 노마크 찬스에서 오른발 슈팅이 헛발질이 되면서 절호의 찬스가 빗나갔다. 아마 베니테즈 감독은 그를 클럽 레코드인 무려 1400만 유로에 함부르크SV가 사가겠다고 했을 때 팔았어야 한다고 후회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3. 144회 북런던 더비, 콰레스마, 에버튼의 조
144회 북런던 더비 토트넘과 아스널의 경기에선 로비킨의 복귀와 아르샤빈의 데뷔라는 측면에서 주목을 받은 경기였지만 재미없는 0-0 경기로 끝나고 말았다. 밀너의 대활약으로 블랙번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둔 애스턴 빌라와 무려 승점 7점 차이로 벌어진 아스널은 첼시를 쫒는게 더 쉬워 보인다.
콰레스마의 데뷔전이었던 첼시와 헐시티의 경기에선 첼시가 경기를 주도했지만 0-0으로 비기고 말았다. 콰레스마는 무난한 데뷔전을 가졌지만 요즘 첼시의 입장이 급하기 때문에 빨리 그의 진가를 보길 원하는 사람이 많다.
맨시티에서 6개월간 아무런 활약을 못하던 조는 에버튼으로 임대되자마자 첫 경기에서 2골을 몰아치는 놀라운 능력을 보여줬다. 마크 휴즈 감독은 그 경기를 봤다면 대체 어떤 생각을 했을지 궁금하다.
4. 부진의 이유
'Tony Cascarino's 이주의 축구라는 타임스지의 재미있는 기사가 있다. 통계로 몇몇 팀을 분석해준 결과가 있었는데 재미있는 결과로 몇 가지가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포츠머스의 부진의 이유를 찾아보자면 자기 진영에서 상대에게 가장 많이 볼을 뺏긴 선수의 순위에서 1위와 3위에 디스탱과 존슨이 올랐다. 자기 진영에서 볼을 많이 뺏기니까 당연히 팀이 부진할 수밖에…
기븐이 뉴캐슬을 떠난 이유를 간접적으로나마 알 수 있는 자료도 있었다. PK를 가장 많이 내준 팀 순위에서 9개로 당당하게 1위를 차지한 뉴캐슬 유나이티드, 2위와의 차이는 무려 5개의 차이를 보인다. 하지만, 몇 개의 오심도 그에 포함된다고 위로해볼 수 있지만 기븐은 아마 뉴캐슬 수비진에 지친 것 같다. 그래서 맨시티로 이적을 한 것 일지도…
베스트 11이라는 개념이 아예 없는 팀도 있었다. 이번 시즌에 마지막 경기에서 베스트 11을 다음경기에 그대로 쓴 경우가 단 1번도 없다고 한다. 그 팀은 바로 토트넘.
[사진=(c) 맨유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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