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2.09 16:44 / 기사수정 2009.02.09 16:44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이란과 일전을 앞둔 대표팀의 라인업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해외파가 훈련에 합류, 각자 자리에 포진하면서 공격과 미들은 어느 정도 대열이 완성됐지만, 아직 수비 라인, 특히 중앙 수비는 '확답'을 내지 못한 채 최상의 조합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
중앙 수비는 해외파가 없어 지금 있는 선수에서 최대한의 효과를 끄집어 내야한다. 그러나 쉬운 일만은 아니다. 스리백 조합에서는 이정수와 조용형, 강민수로 배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포백으로 가면 얘기가 달라진다.
양쪽 풀백에 김동진과 이영표가 출전하는 것은 거의 기정사실인 시점에서 중앙 수비가 노려볼 수 있는 두 가지 조합은 '안정'과 '힘'이다. 제주도 전지훈련부터 중앙 수비 조합을 고심해 온 허정무호는 두 번의 평가전에서도 스리백과 포백을 혼용해 운용해왔다.
여러 가지 카드를 써봤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고민은 많다. 스리백보다 포백에 무게가 실리는 시점에서 지난 바레인과의 평가전은 물음표를 안겨줬다. 두 번의 실점 모두 중앙 수비의 실책에서 비롯됐다.
조용형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파울로 상대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강민수의 패스는 이정수의 몸에 맞고 바레인에 골 기회를 만들어줬다. 기회를 잡은 바레인은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했다.
허정무 감독의 교체 타이밍이 문제가 있었다는 의견도 있지만, 그보다는 수비진 사이에 호흡문제가 더 큰 상황이다. 조용형-강민수의 조합은 최소한의 안정감은 찾을 수 있지만, 무게감이 떨어지고 이정수가 투입되면 무게감은 찾을 수 있지만 안정감이 무뎌진다. 최종 수비인 골키퍼 앞에서의 마지막 보루인 만큼 무게감과 안정감 어느 것 하나 쉽사리 놓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이제, 더 이상 연습은 없다. 남은 것은 실전뿐. 허정무호가 가질 '최선'의 중앙 수비는 안정일까 힘일까.
[사진= 대표팀 중앙 수비 이정수, 조용형 (C) 엑스포츠뉴스 DB, 장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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