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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PCO45 '22전 전패'…현대캐피탈에 0-3 완패

기사입력 2009.02.07 16:34 / 기사수정 2009.02.07 16:34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 천안, 이동현 기자]
KEPCO45가 또 졌다.

KEPCO45는 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NH 농협 2008~2009 V리그 5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8-25 17-25 19-25)으로 완패했다. KEPCO45는 개막 후 22번의 경기에서 모두 졌다.

손쉽게 1승을 보탠 현대캐피탈은 19승(3패)째를 기록하며 독주 체제를 굳건히 했다. 현대캐피탈은 5일 신협상무를 셧아웃시킨 데 이어 KEPCO45에게도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완승을 하며 5라운드 2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이번 시즌 프로팀으로 전환하며 야심 찬 출발을 했던 KEPCO45지만 경기력은 기존 프로팀과 비교하기 민망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날 현대캐피탈전에서도 KEPCO45의 약점은 고스란히 드러났다. KEPCO45는 높이와 작전, 어느 것에서도 현대캐피탈을 따라잡지 못했다.

세터 최일규가 올려준 코스에는 2~3명의 상대 블로커가 기다리고 있다가 공격을 차단했다. 레프트 정평호(13점)의 공격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KEPCO45로서는 공격을 풀어갈 방법이 없었다. 현대캐피탈의 외국인 선수 앤더슨(6점)은 몸 풀듯 코트를 드나들며 필요할 때 한방을 거들었지만 KEPCO45에는 정평호를 받쳐줄 해결사가 보이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를 25-18로 가져가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후인정(8점)-송인석(10점)-앤더슨은 1세트에 각각 5점씩을 올리며 경기를 지배했다. 현대캐피탈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거세게 KEPCO45를 몰아붙여 13-4까지 도망가며 현격한 전력차를 증명했다.

2세트에서도 현대캐피탈은 송인석과 이선규(9점)가 9점을 합작한 데 힘입어 여유있는 경기를 펼쳤다. KEPCO45의 주포 정평호는 팀 공격의 40.74%를 도맡으며 분전했지만 5점을 올려놓는 동안 3개의 범실을 범했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를 25-17로 간단히 매조지 하며 유리한 고지에 섰다.

KEPCO45는 3세트들어 시소게임을 펼치며 한 세트라도 따내기 위한 안간힘을 쏟았지만 13-16에서 정평호가 레프트에서 때린 공이 이선규의 블로킹에 가로막히며 기세가 꺾였다. 곧이어 주상용(11점)은 오른쪽 오픈 공격을 깨끗하게 내리꽂으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KEPCO45는 이번 시즌 현대와 치른 5번의 경기에서 단 1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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