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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미스티' 김남주X지진희, 시청률 보증수표의 치명적 만남

기사입력 2018.01.31 15:33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두 시청률 보증수표가 한 작품에서 만난다. '미스티'가 김남주, 지진희의 파격적인 멜로를 예고하며 화제 속에 막을 올린다.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4가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JTBC 새 금토드라마 '미스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김남주, 지진희, 전혜진, 임태경, 고준, 진기주, 모완일 PD가 참석했다.

'미스티'는 대한민국 최고의 앵커 고혜란이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고, 세상이 모두 등을 돌렸을 때 그와 형식적인 부부 관계를 유지하던 남편 강태욱이 사건의 변호를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멜로 드라마다.

김남주가 연기하는 고혜란은 사회부 말단 기자로 출발해 9시 뉴스 앵커 자리에 오른 성공한 여성이지만, 미스테리한 사건에 휘말리며 나락에 떨어질 위기에 놓인다. 김남주는 "앵커라는 역할이 좋았고, 혜란의 젊은 시절이 내 과거와 닮았다고 생각했다"고 '미스티'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준비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6년 만 복귀인 만큼 아이들과의 시간을 줄이고 집중력 있게 준비했다고. 특히 지진희와 데뷔 이래 가장 진한 키스신을 소화했다고 밝혔다.

지진희가 맡은 강태욱은 명망 있는 법조계 집안의 외아들이자 소신과 양심이 있는 국선 변호사다. 혜란과 사랑 없는 결혼 생활을 이어가던 중 혜란을 변호하면서 다시 사랑에 빠진다. 지진희는 "강태욱은 혜란이 가진 욕망, 욕심, 성공에 대한 갈망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게 도와주는 남편이다. 고혜란만 바라보는 사랑인데 그 사랑이 어떻게 될지 저도 궁금하다"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공교롭게도 오는 2월 또 다른 중년 멜로 드라마가 시청자를 찾아온다. '애인있어요' 배유미 작가의 '키스 먼저 할까요?'(SBS)로 감우성과 김선아가 출연한다. 하지만 두 드라마의 색깔은 많이 다르다. 특히 '미스티'는 '격정 멜로'를 표방했다. 모 PD는 수위보다는 배우들의 진심이 담긴 연기가 더욱 섹시하게 보일 것이라며 "키스를 하더라도 수위보다는 배우들의 연기력이 좋기 때문에 순간의 표정 연기와 감정이 진짜처럼 느껴질 것이다"고 말했다.

'내조의 여왕', '역전의 여왕', '넝쿨째 굴러온 당신' 등을 성공으로 이끌며 '시청률의 여왕'으로 불린 김남주의 귀환에 많은 시청자가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진희 역시 다양한 작품을 통해 대중과 두터운 신뢰를 쌓아온 대표적인 시청률 보증 수표다. "김남주, 지진희를 생각하면서 대본을 쓴 것 같"을 정도로 높은 캐릭터 일치도를 보여줄 예정이다. 지진희는 "'미스티'를 보고 나면 일주일을 견디기 힘들 것"이라고 작품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2일부터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

lyy@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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