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서울 삼성 썬더스의 리카르도 라틀리프(29)의 귀화가 사실상 확정 됐다. 서류 절차 정도만 남아있는 상황이다.
라틀리프는 22일 체육 분야 우수 인재 자격 특별 귀화를 위한 법무부 국적심의위원회 면접 심사를 통과했다. 호적 및 주민 등록, 여권 발급 등의 절차만 남아 있는 상태다.
라틀리프는 지난해 1월 인터뷰를 통해 한국 귀화 의사를 밝혔다. 이후 라틀리프의 특별 귀화를 위한 작업이 진행됐고, 지난해 9월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했다. 이후 여러가지 이유로 법무부 승인에 제동이 걸렸으나 약 1년 만에 라틀리프는 한국인이 됐다.
라틀리프는 농구계 역대 네 번째 특별 귀화 케이스다. 앞서 문태종(오리온), 문태영(삼성) 형제와 여자농구의 김한별(삼성생명)까지 3명이 있었다. 이 세 명의 경우 한국계 외국인으로, 라틀리프가 한국계가 아닌 선수로는 최초로 특별 귀화를 통해 한국 국적을 취득하게 됐다.
라틀리프는 2012년 모비스에서 데뷔, 현재까지 6년 연속 한국 프로농구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6시즌 통산 정규리그 평균 18.25득점, 10.3리바운드를 기록, 특히 2014~2015시즌과 2016~2017시즌에는 리바운드 1위 외국인 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라틀리프의 귀화는 국가대표팀에게도 호재다. 현재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지역 예선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라틀리프는 오는 23일 홍콩전 엔트리에 포함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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