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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윤동 "목표는 다시 1군, 위기의식 느꼈다"

기사입력 2018.01.23 00:18 / 기사수정 2018.01.23 00:18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KIA 타이거즈 김윤동이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위해 이를 악문다.

김윤동은 지난해 65경기에 등판해 80⅓이닝을 소화, 7승4패 11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4.59를 기록했다. 김기태 감독의 신뢰 아래 많은 기회를 받은 김윤동은 KIA의 마운드 한 축을 책임졌다. 하지만 기록으로 보이는 것 이상의 심한 기복을 보이며 가능성과 아쉬움을 동시에 남겼다.

그래도 시즌 말미에 접어들수록 안정감을 찾아간 김윤동은 특히 한국시리즈라는 큰 경기에서도 믿음직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자신의 생애 첫 한국시리즈 등판이었던 4차전에서는 볼넷 2개가 있었지만 1⅓이닝 무실점으로 막았고, 이튿날인 5차전에는 1이닝을 삼진 두 개 포함 퍼펙트로 막으면서 팀 우승에 힘을 보탰다.

시즌 후에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으로 발탁되면서 태극마크를 달았다. 완벽한 몸상태로 출전하지 못한 대회, 비록 스스로도 아직까지 쉬이 잊혀지지 않는 위기 상황을 자초하는 등 뼈아픈 기억도 남겨야 했지만, 분명 국제대회 출전은 아무나 할 수 없기에 김윤동은 "좋은 경험이었다"고 회상했다. 

김윤동은 "막상 지나고 나니까 생각보다 짧게 느껴진다. 엄청 빨리 지나온 것 같다"고 2017년을 돌아봤다. 아무래도 만족보다는 아쉬움이 더 큰 한 해였다. 김윤동은 "아쉬운 점이 너무 많았다. 시즌 중에도 안 되는 것들을 많이 느꼈는데, 생각처럼 보완이 잘 되지는 않더라. 이런 부분들을 고치기 위해서 단점 위주로 연습을 많이 해야할 것 같다"고 자평했다.

이제는 2018시즌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달려야 한다. 김윤동은 "나름대로 오래 1군에 있었는데, 정해진 자리가 아니다보니까 시즌이 끝난 뒤 목표도 다시 1군 등록이 되더라"고 말했다. 그는 "훈련을 하러 구장에 가면 신인급 선수들이 많이 보였다. 어린 선수들도 많고, 위기의식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윤동에게 올 시즌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지 묻자 "이렇게 말하고 못 보여드릴까봐 걱정"이라며 웃은 그는 조심스럽게 "매 시즌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내 마음대로 될 지는 모르겠다"며 말했다. 작년보다 나아진 김윤동의 모습은 김윤동 본인 뿐 아니라 2연패에 나서는 KIA에게도 절실하다. 시즌 개막까지 단 두 달, 김윤동에 대한 기대도 다시금 커진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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