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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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즈 맹활약' 삼성, KT&G 꺾고 3연승 달려

기사입력 2009.01.27 17:09 / 기사수정 2009.01.27 17:09

박종규 기자



[엑스포츠뉴스 = 잠실 실내, 박종규 기자] 삼성이 4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홈코트를 찾은 팬들을 열광시켰다.

서울 삼성은 27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4라운드 안양 KT&G와 경기에서 90-84로 승리, 최근 3연승을 달렸다.

양 팀의 4라운드 마지막 경기, 설 연휴를 맞아 농구장을 찾은 팬들은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만끽할 수 있었다. 골밑을 장악한 삼성은 특유의 스피드를 살리지 못한 KT&G를 제압했다.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KT&G의 주득점원 마퀸 챈들러는 혼자 8점을 몰아넣었다. 이에 삼성은 연속 7득점으로 추격했으나 KT&G는 다시 15-7까지 달아났다. 침묵하던 테렌스 레더가
뒤늦게 득점포를 가동해 동점을 만든 삼성은 21-22까지 추격하며 1쿼터를 마무리 지었다.

2쿼터부터는 양 팀의 접전이 시작됐다. KT&G는 교체 투입된 김일두가 파워 넘치는 플레이로 활기를 불어넣었고, 삼성은 레더가 휴식하는 사이 애런 헤인즈가 골밑을 휘저으며 10득점해 균형을 맞췄다. 2쿼터 종료를 1분 54초 남기고 헤인즈의 자유투로 첫 역전에 성공한 삼성은 레더의 자유투로 재역전하며 전반을 48-47로 앞섰다.

삼성의 기동력은 3쿼터에서 발휘되기 시작했다. KT&G가 속공을 여러 차례 실패하는 사이, 삼성은 이상민의 감각적인 패스가 적중하며 조금씩 앞서나갔다. 특히 이상민과 레더의 콤비플레이는 KT&G 수비를 흔들어놓기에 충분했다. 한때 58-59로 역전 당했던 삼성은 이후 KT&G를 2점으로 묶어놓은 채 골밑을 적극 공략해 점수차를 벌렸다.

71-61로 3쿼터를 마치며 한숨을 돌린 삼성은 마지막 4쿼터를 맞았다. 초반 골밑 공격이 적중해 13점차까지 앞서던 삼성은 경기종료 4분 49초를 남기고 챈들러에게 3점슛을 허용해 1점차까지 쫓기며 위기를 맞았다. 이 때 삼성은 높이를 이용한 공격이 적중하며 9분경 90-80까지 앞서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승리의 주역은 2쿼터에서만 10점을 몰아넣은 헤인즈였다. 주포 레더의 휴식을 틈타 부지런히 골밑을 공략한 헤인즈의 활약으로 삼성은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29득점을 기록한 레더와 11득점 8어시스트를 기록한 이상민도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KT&G는 챈들러가 33득점 12리바운드로 제몫을 다했으나, 끝내 역전에는 실패했다. 18승18패로 4라운드를 마친 KT&G는 오는 29일 7위 서울 SK와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 = 2쿼터에 맹활약한 헤인즈 @ 김혜미 기자]



박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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