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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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에서 승리한 LIG 손해보험.... 이경수 활약도 돋보여

기사입력 2009.01.27 16:45 / 기사수정 2009.01.27 16:45

유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 올림픽 2체육관, 유진 기자] 어느 프로스포츠를 막론하고 집중력을 잃어버리면 패하게 되어 있다. 특히, 엇비슷한 실력의 두 팀이 만났을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집중력을 잃어버린다는 것은 결국 범실을 기록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 있어서 1월 27일, 올림픽 제2 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LIG 손해보험과 대한항공의 경기는 팽팽한 상황에서 누가 더 집중을 잘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판가름 난 경기이기도 했다. 경기 중반 15:15, 경기 후반 20:20 상황에서 ‘침착하게’, 그리고 ‘실수 없이’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시킨 LIG 손해보험은 ‘시소게임의 틈새’를 벌려놓으며 경기를 승리로 가져갔다. 특히, LIG 손해보험은 각 세트마다 초반 리드를 허용했음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침착함을 바탕으로 자신들의 강점인 ‘높이’를 무기로 삼았다.

반면 대한항공은 ‘쉽게 가져갈 수 있는’ 경기를 어이없게 놓쳤다는 점이 다소 아쉬웠다. 1세트를 잡음으로써 출발을 산뜻하게 했지만, 고비 때마다 나온 서브범실과 집중력 부족은 LIG 손해보험에 ‘상대전적 동률’을 허용함과 동시에 4라운드 10승 8패의 동률을 허용했다. 따라서 본 경기에서 팽팽한 순간에 집중력을 잃은 대한항공은 졌고, 그 틈을 탄 LIG 손해보험은 승리를 가져갔다.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또한 본 경기에서 참으로 의미 있는 기록이 나왔다. 이경수가 V리그 최초로 개인 통산 공격 2,000득점을 기록했다. ‘기록의 사나이’답게 이경수는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점수(26점)를 기록했다. 이렇듯 눈에 보이는 기록은 선수들의 또 다른 촉매제가 되기도 한다. 경기 결과를 떠나 ‘한국배구의 대들보’, 이경수 선수의 선전에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도 오늘과 같은 '대들보'의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원한다.



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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