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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3] '이근호 멀티골' 한국, 호주에 3-2 진땀승…조1위 8강행

기사입력 2018.01.17 22:31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이근호의 멀티골에 힘입어 한국이 호주를 힘겹게 꺾었다. 조1위를 사수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봉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햐(U-23) 축구 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중국 장쑤성 쿤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D조 3차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3골을 몰아넣으며 승기를 잡은 한국은 후반 실점을 내줬지만 승리를 지켰다.

전반 5분 좋은 프리킥 찬스를 맞았다. 슈팅까지 연결됐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윤승원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빛났다. 전반 10분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품에 안겼다.

선제골은 한국의 몫이었다. 전반 17분 한승규의 슈팅이 막히자 흘러나온 공을 이근호가 마무리해 먼저 리드를 잡았다. 이후에도 계속 공세를 펼치며 추가골을 노렸다. 전반 26분 이근호가 절묘하게 뒤로 패스한 공이 슈팅까지 연결됐지만 득점이 되진 못했다. 호주 역시 전반 35분 아이딕 후르스틱이 길게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에게 잡혔다.

한국에 계속 공격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42분 장윤호가 좋은 패스를 줬지만 마지막 슈팅의 방향이 맞지 않아 골대 옆으로 흘렀다. 결국 1분 뒤, 한승규가 한번 접고 오른발로 찬 공이 호주의 골문을 열며 전반을 2-0으로 마쳤다.

그러나 후반에는 양상이 바뀌었다. 호주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며 한국의 수비가 헛점을 드러냈다. 후반 20분 장윤호의 패스를 받은 이근호가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았고, 3번째 골이 나오며 분위기가 바뀌는가 싶었다.

그러나 빠른 크로스를 연이어 올린 호주에게 짧은 시간 내에 실점을 내줬다. 후반 27분 포포비치가 올린 공을 카우번이 득점으로 연결시켰고, 4분 뒤에는 수비수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며 부헤기어가 추가 득점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막판까지 승부는 알 수 없게 흘렀다. 조유민을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한 한국은 숱한 위기 속에서도 한 골 차 리드를 지키며 8강행을 확정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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