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학생, 채정연 기자] '이정현 드림'팀이 '오세근 매직'팀을 꺾고 올스타전 승리팀이 됐다.
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열렸다. 이날 메인 경기에서는 이정현 드림팀이 오세근 매직팀을 117-104로 꺾고 승리했다.
시니어, 주니어 팀으로 나뉘었던 지난해와는 달리 오세근, 이정현이 주장을 맡고 드래프트 형식을 통해 선수들을 직접 선발했다. 팀 이름도 '오세근 매직', '이정현 드림'으로 정해졌다.
1쿼터 초반은 치열했다. 매직팀이 달아나면, 드림팀이 뒤를 쫓았다. 드림팀이 11-12, 1점 차까지 따라잡은 후 송교창, 이정현의 연속 3점슛으로 17-12 역전을 만들었다. 끈질긴 리바운드를 앞세워 매직팀이 쫓았고, 조성민이 3점을 꽂으며 21-21 동점이 됐다. 1쿼터 막판에는 허훈의 분전으로 매직팀이 근소하게 앞섰고, 30-28로 마무리됐다.
2쿼터에는 장신의 매직팀 선수들이 단신의 드림팀 선수들을 손쉽게 따돌리며 점수를 쌓았다. 라틀리프의 득점이 나왔지만 사이먼, 이종현이 다시 점수 차를 38-31까지 벌렸다. 김시래가 골밑 득점에 이어 3점포를 쏘며 42-44로 드림팀이 추격했다. 역전을 만든 드림팀은 송교창의 레이업으로 54-48까지 달아났다. 60-53으로 드림팀이 리드를 유지한 채 전반이 끝났다.
후반 시작 후에도 드림팀의 주도권이 이어졌다. 투입된 김주성이 가벼운 덩크에 성공하며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에 질세라 최준용, 사이먼이 점수를 쌓으며 67-71로 추격했다. 좁혀진 점수 차는 김기윤의 3점으로 다시 멀어졌다. 추격을 허용할 뻔 할 때마다 김기윤의 호쾌한 외곽슛이 터져 점수 차를 유지했다. 김주성 역시 3점포로 점수를 보탰다.
드림팀이 두 자릿수 점수 차로 앞서는 가운데, 허훈, 최준용 등 매직팀 선수들이 분전했다. 오세근의 득점으로 9점 차를 만들었지만 이정현이 허훈과의 몸싸움을 이겨내며 득점했다. 1분 가량 남아있던 11점 차 상황에서 김주성이 골밑 득점에 성공하며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이정현 드림팀이 끝까지 리드를 유지하며 승리를 지켰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잠실학생,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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