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1.22 04:07 / 기사수정 2009.01.22 04:07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한국 남자 핸드볼대표팀이 약체 쿠바에 진땀승을 거두며, 2009 IHF(세계핸드볼연맹) 핸드볼 세계선수권대회 B조 4위를 지켰다.
한국은 22일 새벽(한국시각), 크로아티아 스플리트에서 열린 B조 예선 4차전 쿠바와의 경기에서 10골을 넣은 이재우(일본 다이도스틸)의 활약에 힘입어 31-26(17-13, 14-1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2연패 뒤 2연승을 거두며, 남은 스페인전 경기 결과에 따라 12강 2라운드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일방적인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 다르게 양팀은 한점 차이 또는 동점으로 가는 시소 경기를 펼치며 팽팽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유일한 해외파, 이재우가 분전하면서 잇따라 골을 성공시켜 유리하게 끌고 가는 듯했지만 공격중에 계속 실수가 나오고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져 쿠바에 잇따라 찬스를 허용했다.
12-12 동점에서 한국은 점수차를 조금씩 벌리기 시작하면서 상승세를 탔다. 이재우와 정의경(두산)이 잇따라 득점에 성공한데 이어 심재복(한국체대), 박중규(두산)까지 골을 잇달아 넣으면서 16-13, 3점차로 벌렸다. 이후 정의경이 전반 종료 직전에 마무리 골을 성공시키며 17-13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중반까지 한국은 경기를 다소 어렵게 운영했다. 3-4점의 점수 차는 유지했지만 공격이 잇따라 빗나가거나 골키퍼 선방에 걸려 추가 득점에 애를 먹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심재복, 정의경 등 간판급 선수들이 중반 이후 다시 살아난데다 쿠바의 연속적인 공격이 잇따라 한국 수비에 걸리면서 다시 점수차를 5점 이상으로 벌여 놨다.
결국, 후반 종료 10분 정도를 남기고 정의경이 패널티 드로를 성공한 데 이어 이재우, 이은호(경희대), 정의경이 잇따라 골을 성공시키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기 결과는 다소 아쉬웠지만 적절한 타이밍에서 연달아 좋은 분위기를 이끌어 내면서 귀중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한국은 23일 새벽 2시 30분(한국시각), 스페인과 운명의 예선 5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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