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1.21 16:54 / 기사수정 2009.01.21 16:54
이미 팔레르모의 구단주 잠파리니는 15라운드 칼리아리 원정 경기 이후, 심판 판정에 문제 있다고 강하게 어필하다가 결국 4만 유로에 달하는 벌금을 받았지만, 당시 화면을 자세히 살펴본다면 칼리아리의 피니가 넣은 골은 명백한 오프사이드였다.
그 외에도, 많은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었고, 결국엔 은퇴한 '명심판' 피에르루이지 콜리나 전 심판이 심판 감독관을 맡으면서 조금은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이 사그라지나 싶었다.
하지만, 이번엔 카타니아의 왈터 젱가 감독이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나섰다. 19라운드, 카타니아와 볼로냐의 경기에서, 카타니아의 젱가 감독은 심판 판정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퇴장당했는데, 이것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였다.
젱가 감독은 경기 당시, 카타니아의 벤치 근처에서 볼로냐의 니콜라 아모루소가 핸들링 반칙을 한 것을 보고, 니콜라 아이롤디 심판에게 다가가서 이것을 물어보려고 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아이롤디 심판은 젱가 감독이 다가가서 말을 걸자마자 퇴장 조치를 내려보냈고, 젱가 감독은 아무 말도 못하고 퇴장당했다고 울분을 토하였다.
젱가 감독은 인터뷰에서 또한 피에르루이지 콜리나 심판 감독관에 대한 불만까지 토로하였다. 그는 콜리나 심판 감독관이 세리에A의 심판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여러 불만에 대해 제대로 신경 쓰지 않는다고 이야기하였다.
이런 심판 불만들에 대한 가장 큰 원인은 역시 칼치오폴리이다. 유벤투스의 심판 매수사건으로 인해 경험이 많던 마시모 데 상티스 심판을 비롯한 오래된 심판들이 대거 퇴진하였고, 이에 이 자리를 메우기 위해 경험이 일천한 심판이 대거 세리에A를 맡음으로써 일어난 것이다.
물론, 세리에A에는 제2의 콜리나라고 불리면서 유로2008 결승 무대에서도 심판을 맡은 로베르토 로세티같은 심판도 존재한다. 하나, 몇 안 되는 명 심판들을 제외하고 살펴본다면, 역시 심판의 수준이 많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스테파노 파리나와 같은 심판은 자질 부족이 역력히 보이고, 그가 심판을 맡았던 경기는 대부분 좋지 않은 일들이 일어나곤 했다. 일례로, 그가 심판을 보았던 5라운드, 팔레르모와 레지나의 경기에서는 선수 두 명이 쓰러져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경기를 진행시켜, 지켜보다 못한 레지나의 프랑코 브리엔차가 공을 손으로 잡고 경기를 멈추고 팬들에게 박수를 받았을 정도였다.
물론, 심판 판정에 있어서 모두가 불만을 가질 수 없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하지만, 이렇게 심심하면 불만이 일어날 정도로 판정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세리에A의 심판들에 대해, 대대적인 교육이나, 다른 해법을 찾아서 하루빨리 리그를 안정화시켜야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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