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MBC스포츠플러스 김승현 해설위원이 '올스타 드래프트'를 앞두고 과거를 회상했다. 선수 시절 '올스타 드래프트'가 있었다면 그 당시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던 선수들과 함께 하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KBL 올스타 드래프트'는 10일 오후 6시 20분 MBC스포츠플러스를 통해 방송된다. 해당 방송에서 올스타 투표 1위 오세근(안양 KGC)과 2위 이정현(전주 KCC)이 올스타 선발 선수를 드래프트 방식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오세근은 이번 팬 투표에서 34,790표를 획득하면서 2014-2015시즌에 이어 3시즌 만에 1위를 탈환했다. 이와 함께 이정현은 디온테 버튼(원주 DB)과 치열한 경합 끝에 29,946표로 2위에 올라 올스타 드래프트 지명권을 획득했다. 1, 2위 선수는 팀 승리를 위해 올스타 드래프트에서 치열한 눈치 싸움을 펼쳐야한다.
김승현 해설위원은 "참신한 아이디어 같다. 예전에는 팬 투표로 선수가 결정됐는데 지금은 선수들의 지명이 중요해졌다. 1, 2위 선수들이 기량을 인정한 선수들이 뽑힐 것 같다. 여기에 친분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오세근은 팀 동료 사이먼을 선택할 것 같다. 이정현도 마찬가지로 팀 동료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다만 기량이 좋은 버튼, 두경민도 충분히 후보가 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올스타 드래프트를 예측하면서 김승현 해설위원은 과거 함께 선수생활을 했던 선수들을 추억했다. 김승현 해설위원은 "현역 시절 올스타 드래프트가 있어 지명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면 그때 기량이 뛰어나다고 생각했던 선수들을 뽑을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선수는 마르커스 힉스, 크리스 랭과 뛰면 좋을 것 같다. 또 서장훈, 전희철, 김병철과도 같이 하면 좋았을 것 같다"고 웃었다.
한편 힉스는 2001년부터 2003년까지 KBL에서 활약하면서 평균 25.2점 8.4리바운드 4.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힉스는 김승현 해설위원과 뛰어난 호흡을 선보이며 2001-2002시즌 동양 오리온스의 우승을 이끌었다. 더불어 서장훈은 16시즌 동안 KBL 무대를 누볐던 전설이다. 서장훈은 커리어 통산 13,231득점(역대 1위), 5,235리바운드(역대 1위)로 전인미답의 기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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