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1.19 12:04 / 기사수정 2009.01.19 12:04
앙리-에투-메시 라 리가 19경기 41골 합작
라 리가 16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선두 독주를 하고 있는 바르셀로나는 캄프 누로 데포르티보를 불러들여 승리를 거두면서 바르셀로나는 16승 2무 1패, 승점 50을 기록하며 전반기(1R~19R) 최다 승점 기록을 세웠다.
이 날 경기 시작부터 데포르티보를 두들긴 바르셀로나는 전반 21분 리오넬 메시의 전매특허 드리블 후 깔끔한 마무리를 시작으로 티에리 앙리가 2골, 사무엘 에투 역시 2골을 몰아치며 5-0 대승을 거두었다. 앙리는 리그 11골을 기록하며 1999-2000 시즌부터 시작된 10년 연속 리그 두 자리 수 득점 기록을 세웠고 에투는 리그 18골로 득점선두를 유지했다.
라몬 칼데론 회장의 사임으로 이래저래 어수선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홈으로 오사수나를 불러들여 3-1 승리를 거두며 승점 38, 골득실에 앞서 2위를 유지했다. 전반 20분 자바드 네쿠남에게 헤딩골을 내주며 끌려간 레알 마드리드지만 후반 세르히오 라모스의 기습 중거리 골을 시작으로 곤살로 이과인, 아르엔 로벤의 연속골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선제골을 터트리며 분위기를 주도했던 오사수나는 전반 14분과 후반 38분 후안 프란이 레알 마드리드 페널티 박스에서 두 번이나 걸려 넘어졌지만 주심은 시뮬레이션 반칙을 선언하며 경고누적 퇴장을 명하는 등 페레즈 주심의 잇따른 오심으로 지난 라운드 바르셀로나에 이어 레알 마드리드에게도 역전패를 당하는 불운을 맛봐야 했다.
최근 무패행진을 달리며 분위기를 서서히 올리고 있는 세비야는 홈에서 누만시아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옐로 카드 10장에 퇴장까지 나온 이번 경기에서 경기 종료 10분전 터진 헤나투의 결승골로 승점 38을 기록했지만 골득실에 밀려 3위를 유지했다. 누만시아는 또 다시 원정에서 패배하며 원정경기 1승 9패라는 불명예를 계속 이어가게 되었다. 이번 패배로 17위로 2계단 하락하며 강등권 싸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발렌시아, 아틀레티코 덜미 2위권 경쟁 한발 멀어져
지난 라운드에서 비야레알과 명승부를 펼쳤던 발렌시아는 빌바오 원정에서 무너지며 세비야와 승점 4점차로 벌어졌고 4위에 머무르게 됐다. 이로써 발렌시아는 2위권 경쟁에서 한발 멀어지는 모습을 보였고, 아틀레틱 빌바오는 최근 9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며 9위로 2계단 상승했다.
발렌시아는 다비드 비야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전반을 2-2로 끝마쳤다. 득점 없이 계속되던 후반 43분 발렌시아의 마뉴엘 페르난데스가 반칙으로 내준 페널티 킥을 페르난도 요렌테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빌바오는 홈에서 짜릿한 3-2 역전승을 거두었다.
한동안 부진을 면치 못하며 6위까지 떨어졌던 비야레알은 마요르카를 홈으로 불러들여 2-0 완승을 이끌며 2위권 추격에 불을 지폈다. 전반 29분 코너킥 상황에서 카프데빌라의 헤딩골로 앞서나간 비야레알은 4분 후 쥐세페 로시가 페널티 킥을 성공시키며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로써 비야레알은 5위로 한 계단 올라섰고, 마요르카는 11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며 19위를 유지했다.
15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며 3위까지 치고 올라왔었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알메리아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2009년 첫 승에 또 다시 실패했다. 지난 3일 발렌시아전을 시작으로 2009년을 시작한 아틀레티코는 코파 델 레이 포함 5경기에서 1무 4패 부진에 빠지며 6위로 떨어졌다. 감독교체 후 패배 없이 순항하고 있는 알메리아는 15위를 기록하며 강등권에서 멀어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말라가는 강등권을 면치 못하고 있는 에스파뇰에 4골을 퍼부었다. 페널티 킥을 2번이나 헌납하는 등 에스파뇰이 자멸한 경기에서 완승을 거둔 말라가는 어느새 아틀레티코와 승점 동률을 기록하며 7위로 올라서 유럽대회 진출을 향한 희망을 품게 됐다. 에스파뇰은 이번 경기마저 패배를 기록해 강등권 탈출이 갈수록 힘들어 지고 있다.
최근 라 리가 5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며 상위권을 노리고 있는 라싱 산탄데르가 니콜라 지기치의 2경기 연속골에 힘입어 헤타페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기록했다. 이번 승리로 라싱은 2계단 올라가며 10위에 안착, 중위권 경쟁에서 한발 앞서게 됐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며 돌풍을 예상케 했던 헤타페는 최근 4연패 부진에 빠졌고, 14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올 시즌 라 리가에서 유일하게 무승부 없이 화끈한 경기를 펼치고 있는 ‘남자의 팀’ 스포르팅 히욘은 레크레아티보 원정경기에서 0-2 패배를 당했다. 레크레아티보는 스포르팅 호르헤 가르시아의 행운의 자책골을 바탕으로 후반 10분 아드리안의 쐐기골까지 더하며 3경기 무패의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최근 6경기 무승을 기록하며 강등권을 걱정하던 레알 베티스는 홈에서 유독 강한 바야돌리드 원정경기에서 짜릿한 3-1 완승을 거두며 한 숨 돌릴 수 있게 됐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의 2골 활약으로 바야돌리드를 물리친 베티스는 13위까지 상승하며 강등권 위험에서 벗어난 반면 바야돌리드는 12위로 떨어지며 10위권으로 들어갈 수 있었던 좋은 기회를 놓쳤다.
※ 라 리가 19라운드 결과
바르셀로나 5 - 0 데포르티보
세비야 1 - 0 누만시아
헤타페 0 - 1 라싱 산탄데르
말라가 4 - 0 에스파뇰
레알 마드리드 3 - 1 오사수나
레크레아티보 2 - 0 스포르팅 히욘
바야돌리드 1 - 3 레알 베티스
비야레알 2 - 0 마요르카
아틀레틱 빌바오 3 - 2 발렌시아
알메리아 1 - 1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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