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4.26 22:54 / 기사수정 2005.04.26 22:54
2005년 한국 바둑리그 주장전, 2장전에 이어서 각 팀의 3장들에 대해 써보겠다.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전적표를 살펴보자. 전적표는 이번 선발에서 각 팀이 3장으로 지명한 순서대로 위에서 아래로 나열한 것이다.
이영구 |
허영호 |
안달훈 |
이희성 |
백홍석 |
루이 나이웨이 |
박승현 |
서봉수 | |
이영구(16) |
1승1패 |
2패 |
3승 |
1승1패 |
- |
3승4패 |
- | |
허영호(24) |
1승1패 |
- |
2승2패 |
- |
1패 |
1승1패 |
1패 | |
안달훈(17) |
2승 |
1승1패 |
2승1패 |
- |
1패 |
1승2패 |
1패 | |
이희성(18) |
3패 |
2승2패 |
1승2패 |
1승 |
2승1패 |
1패 |
2승 | |
백홍석(34) |
1승1패 |
- |
- |
1패 |
- |
2패 |
1승 | |
루이(19) |
- |
1승 |
1승 |
1승2패 |
- |
- |
3승4패 | |
박승현(29) |
4승3패 |
1승1패 |
2승1패 |
1승 |
2승 |
- |
- | |
서봉수(39) |
- |
1승 |
1승 |
2패 |
1패 |
4승3패 |
- |
<이창호 구단 홈페이지의 아르마다님의 상대전적 자료 참조>
- 2000년 이후 상대전적.
- 이름 옆의 숫자는 2005년 4월 25일자 타이젬의 태초 님이 올린 태초랭킹.
- 3승 이상 앞서는 전적은 파란색으로, 3패 이상 뒤지는 전적은 빨간색으로 표시하였음.
상대전적 자료가 조금 되는 주장들과 2장들과는 달리 3장과 4장들은 상대전적 자료가 상당히 빈약하다. 그래서 한번 만나서 누가 1승 혹은 1패냐는 정도거나 또는 1-2승 정도 앞서는 경우로는 승부 예측의 충분한 근거자료가 되기에는 부족하다. 우선 작년 바둑리그 정규 시즌 성적을 비교해보자.
이영구 5승2패
허영호 1승6패
안달훈 예선탈락
이희성 3승4패
백홍석 5승2패
루이 1승6패
박승현 1승6패
서봉수 4승3패
위 기사들중 작년에는 허영호, 이희성, 루이 나이웨이는 2장이었고 백홍석, 서봉수는 4장이었으며 안달훈은 작년 예선에서 탈락해 올해 처음 나왔다. 위 전적을 토대로 올 시즌 3장전의 예상을 해보자.
[3장전 예상]
1) 작년 3장으로 나와서 정규리그 성적도 좋았고 특히 포스트 시즌에서 3승으로 활약하여 결국 파크랜드를 마지막 페어게임까지 가게 만든 최대 수훈자였던 이영구는 올해도 3장중에서 가장 강한 전력이다. 다만 그렇다고 하여 전승을 장담할 수는 없다. 바로 안달훈이 있기 때문이다.
2) 안달훈은 3장중에서 이영구와 함께 쌍두마차이다. 작년 한창 기세가 올라 농심배 한국대표까지 나간 것까지는 좋았는데 저우허양에게 일격을 맞고나서 약간의 침체인 듯 하다. 안달훈은 속기나 일반 3-4시간 바둑이나 비슷한 정도로 강하다. 3장들중에서 이영구와 치열한 선두다툼을 할 듯 하다.
3) 허영호와 이희성은 3 - 4승 정도일 듯 하다.
4) 백홍석은 작년 4장중에서 5승 2패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래서 올해 3장으로 선발되었다. 3 - 4승 정도로 예상된다.
5) 박승현, 서봉수는 지금 현재의 랭킹을 봐도 알 수 있지만 객관적 전력이 다른 3장들에 비해 약하고 속기전에도 그다지 강하지 않다고 보여진다. 두 기사에게는 어려운 싸움이 되리라 본다.
6) 루이는 보통의 바둑에서는 상당한 강자이지만 작년 2장으로서는 다른 2장들중에 너무 강자들이 많았던게 문제였고 속기에도 그다지 안강하다는 점도 작용했다고 본다. 올해 3장으로서는 3승 정도로 예상된다.
7) 3장에서는 그다지 이변이 일어날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다크호스를 꼽는다면 작년 4장으로 선전한 백홍석이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8) 전체적으로는 2강 3중 3약으로 예상된다. (2강 - 이영구, 안달훈 | 3중 - 허영호, 이희성, 백홍석 | 3약 - 루이, 박승현, 서봉수)
마지막으로 3장전 관전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1> 이영구와 안달훈의 선두다툼과 상호 대결 결과
2> 서봉수 구단의 분전 여부
3> 백홍석의 분전 여부
한마디만 덧붙인다면, 여러번 강조하는 바이지만 바둑 리그는 속기전임을 감안하면 젊은 기사들에게 많이 유리하다. 감각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젊고 감각이 살아있고 체력이 강할수록 +a의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 서봉수, 루이 구단이 불리하다.
이외에 전체적인 팀구성을 봤을 때 2장 조한승과 3장 이영구가 있는 넷마블과 이창호가 주장인 한게임이 눈에 우선 띄지만 4명이 모두 최강의 구성이다는 팀은 보이지 않는다는 점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이다. 이 말은 즉 만만한 승부가 없다는 말이 되는 것이고 문제는 어떤 기사가 어떤 승부에서 누구에게 어떤 순간에 이기느냐는 것이다.
다시 말해 2대 2 무승부가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길 수 있는 판을 이겨주는, 그래서 팀에 승수를 올려줄 수 있는 역할을 어느 팀의 누가 잘하느냐가 상당히 중요하다. 어떤 기사가 전체적으로는 성적이 안좋더라도 팀의 다른 누가 분전을 할 때 같이 이겨준다면 그것으로 2승이 되어 남은 두명중 한명이 한판만 이기면 팀 전체로는 1승이 올라가게 된다. 그런 역할을 누가 적당한 때 잘하느냐가 상당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4장전이 안개속인 가운데 그런 역할은 주장보다는 2장과 3장들이 담당하게 된다. 이 점을 고려할 때 막강 2,3장을 보유한 넷마블이 상당히 유리하지 않을까 한다. 그리고 2장들 중 다크호스인 김성룡을 보유한 한게임도 다음으로 고려할 수 있는 것이다. 원성진과 안달훈이 2장과 3장인 파크랜드도 그런 면에서 유리하다. 그래서 최종 예상에서는 속기전임을 고려하고 이런 면 - 2장과 3장이 결정적인 순간에 얼마나 활약할 수 있느냐 - 을 추가로 감안한다면 한게임, 파크랜드, 넷마블, 범양건영이 선두권을 다투리라 보여진다.
한게임 이창호 김성룡 서봉수 이정우
피망 이세돌 홍민표 박승현 박지은
보해 최철한 안조영 루이 진동규
제일화재 조훈현 김주호 백홍석 장주주
신성건설 박영훈 박정상 이희성 김영환
파크랜드 유창혁 원성진 안달훈 손근기
범양건영 송태곤 윤준상 허영호 김진우
넷마블 목진석 조한승 이영구 서무상
* 위의 팀 구성에서 빨간색 표시한 기사들은 그 중에서 강세일 것으로 예상되는 기사들이고 연두색 기사들은 다크호스로 꼽은 기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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