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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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기적은 없다' 모비스의 역전을 저지한 삼성

기사입력 2009.01.18 18:44 / 기사수정 2009.01.18 18:44

김미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미진 기자] 18일 오후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울산 모비스의 시합에서 시합 막판 테렌스 레더 (33득점 8리바운드)가 결정적 위닝 슛에 성공하고 오다티 블랭슨 (13득점 4리바운드)의 3점 슛을 잘 막은 서울 삼성이 69-67. 진땀 승을 거뒀다.

양 팀은 지난해 11월 30일 맞붙은 2차전에서 종료 직전 오다티 블랭슨의 3점슛으로 승부의 종지부를 냈었던 상황. 그러기에 경기 막판까지 양 팀의 긴장감은 배가됐다. 하지만, 두 번의 기적은 없었다.

시합 전부터 쉽사리 승리 팀이 예측되지 않았던 시합인 만큼 양 팀은 모두 백중세 속에 시합을 이어 갔다.

2쿼터 한때 모비스가 11점의 리드를 갖긴 했지만 이어진 삼성의 트랩 디펜스에 흐름을 빼앗겨 어느새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고, 후반전에도 박구영 (15득점 4어시스트)의 활약 속에 승기는 모비스에 조금 더 닿아 있었지만 경기 막판 모비스의 두 용병인 브라이언트 던스턴 (22득점 14리바운드 4블록슛)과 오다티 블랭슨이 모두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효과적인 수비를 할 수 없었던 게 걸림돌이 되었다.

삼성은 2쿼터에 보여 준 환상적인 트랩 디펜스와 경기 막판에 보인 이상민(10득점 6어시스트)과 레더의 콤비 플레이에 경기 막판 오다티 블랭슨이 쏘아 올린 회심의 3점 슛을 잘 막으며 승리를 쟁취할 수 있었다.

모비스는 시합 도중 약간의 부상을 당한 김효범(7득점 3어시스트)이 부상투혼을 펼치며 맹활약했고, 김현중의 빈자리를 잘 메운 박구영, 울산의 기둥 브라이언트 던스턴 등이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을 바래야 했으며 11월 30일 역전 위닝 샷을 성공시켰던 오다티 블랭슨도 시합 내내 맹활약했지만 두 번의 기적을 만들지 못한 채 아쉬움을 곱씹어야 했다.

한편, 이 시합의 승리로 공동 3위 자리를 다시 탈환한 삼성은 오는 21일 자신의 홈인 잠실벌에서 리그 1위 원주 동부와의 피할 수 없는 한판대결을 기다리게 됐으며, 이 시합의 패배로 1위와의 격차가 조금 더 벌어진 모비스는 오는 22일 역시 자신의 안방인 울산에서 1위 탈환을 위한 대구 오리온스와의 한판 대결을 기다리게 됐다. 

 [사진 = 이 시합에서 위닝샷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이끈 레더 (C) 엑스포츠뉴스 김혜미 기자]



김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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