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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들의 "끼'가 빛난 여자배구 올스타전

기사입력 2009.01.18 18:26 / 기사수정 2009.01.18 18:26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장충체육관, 조영준 기자]
여자배구 선수들의 댄스 세레모니와 승부에 집착하지 않는 다채로운 플레이는 올스타전에서만 가능한 것이다. 상금을 공평하게 나누고 MVP를 폐지한 프로배구 올스타전의 분위기는 ‘잔치’와 같았다.

18일 오후, 서울 장충동 장충 체육관에서 벌어진 2008~2009 프로배구 V리그 여자 올스타전에서 K-스타 팀이 V-스타 팀에 63-55로 승리했다.

3라운드를 마치고 난 뒤, 선수들은 모두 올스타전을 즐기고 있었다. GS 칼텍스와 도로공사, 그리고 현대건설이 하나가 된 K-스타 팀과 흥국생명, KT&G가 뭉친 V-스타 팀의 1세트는 K-스타 팀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진행됐다.

김민지(24, GS 칼텍스)와 아우리(27, 현대건설)가 서로 10득점을 올린 K-스타 팀은 1세트에서 25-19로 앞서나갔다.

2세트에 들어서서 김혜진(19, 흥국생명)이 속공으로 분전한 V-스타 팀은 1세트와는 다른 팽팽한 승부를 이어나갔다. 김연경(21, 흥국생명)과 한은지(20, KT&G)가 고른 득점을 올린 V-스타 팀이 25-23으로 2세트를 승리했다.

2세트동안 센터인 김혜진과 양효진(20, 현대건설)이 백어택을 시도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두 선수는 모두 백어택을 성공시켜 많은 팬들의 갈채를 받았다. 또한, 두 팀의 선수들은 일렬로 선 뒤, 원더걸스의 ‘노바디’ 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2세트가 끝나고 난 뒤, ‘서브 퀸’ 대회가 이벤트로 열렸다. 총 9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데라크루즈(22, GS 칼텍스)가 시속 90km의 서브를 기록해 줄곧 선두를 달려 나갔다.

그러나 마지막 참가자로 나선 카리나(24, 흥국생명)가 첫 번째 서브 시도에서 93km를 기록. 데라크루즈를 손쉽게 추월했다. 두 번째 시도에서도 94km를 기록한 카리나는 흥국생명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며 ‘서브 퀸’에 등극했다. 카리나가 기록한 94km는 역대 여자 서브 대회 최고 기록이었다.

K-스타 팀은 3세트도 15-11로 승리해 총점 63-55로 V-스타 팀을 물리쳤다. 지난 시즌에서는 볼 수 없었던 선수들의 쇼맨십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 올스타전은 많은 배구 팬들을 매료시키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3라운드가 끝나고 난 뒤, 휴식기를 가진 남녀 프로배구는 오는 21일부터 서울 중립경기에 들어간다.



[사진 = 아우리, 카리나, 데라크루즈 (C) 강운 기자]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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