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1.17 17:06 / 기사수정 2009.01.17 17:06
전날까지 8위 오리온스에 1경기차 뒤진 9위였던 SK는 이날 승리로 13승(19패)째를 올려 오리온스와 공동 8위가 됐다. SK는 이번시즌 오리온스에게 1라운드에서 한 차례 패한 후 내리 3승을 올렸다.
SK는 전반에만 12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한 디앤젤로 콜린스(22점 12리바운드)를 앞세워 2쿼터를 46-40으로 앞선 채 마쳤다. 김기만(12점)과 김민수(13점 9리바운드)가 각각 11점씩을 올리며 뒤를 받쳤고, 오리온스는 교체 용병 딜리온 스니드(21점 10리바운드)의 골밑 득점으로 맞섰다.
오리온스는 3쿼터 중반 한때 9점차까지 뒤지며 경기 흐름을 내주는 듯 했지만 3쿼터 후반 연속된 상대 실책으로 잡은 기회를 크리스 다니엘스(12점 9리바운드)의 3점포, 김병철의 자유투 등으로 살려내며 점수차를 최소화했다. 오리온스는 4쿼터 초반 크리스와 김병철이 다시 점수를 보태며 66-66,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4쿼터 후반에 갈렸다. SK는 4쿼터 종료 3분여 전 오리온스 전정규에게 3점슛을 얻어 맞아 76-77으로 리드를 빼앗겼다. 그러나 김태술이 백인선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켜 다시 경기를 뒤집었고, 이어 콜린스가 통렬한 덩크슛으로 림을 흔들어 80-77을 만들었다. 오리온스는 경기 종료 4분을 남기고 크리스가 5반칙 퇴장당해 생긴 골밑 공백이 아쉬웠다.
오리온스는 이동준의 미들슛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섀넌에게 자유투 2개를 내준 뒤 어이 없는 턴오버를 범해 스스로 패배의 길을 걸었다. SK의 강력한 더블팀 수비에 당황한 전정규는 작전 타임을 불렀지만 오리온스는 이미 작전 시간을 모두 사용한 상태였다. 방성윤은 거저 얻은 자유투 1개를 깨끗하게 성공시켜 83-79를 만들며 승부의 추를 SK쪽으로 완전히 끌어 왔다.
한편, '훌리' 김민수는 4쿼터 6분여를 남기고 고난도 투핸드 백덩크슛을 성공시켜 팬들의 갈채를 받았다. 섀넌의 손을 떠난 공은 김태술을 거쳐 앞선에서 뛰고 있던 김민수에게 연결됐고, 김민수는 올스타전에서나 나올법한 다이나믹한 동작으로 덩크슛을 꽂아 넣었다. 이전 경기까지 정규경기 통산 8,999점을 기록중이던 문경은은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아 9천 득점 달성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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