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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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 최단 기간 10만 관중 돌파 '신기록'

기사입력 2009.01.17 16:05 / 기사수정 2009.01.17 16:05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 잠실학생, 이동현 기자]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가 역대 최단경기 10만 관중 돌파 기록을 새로 썼다.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SK와 대구 오리온스의 경기가 벌어진 17일 잠실 학생 체육관에는 5천여명의 대관중이 몰려 들어 신기록 작성을 도왔다. 이번 시즌 15번째 홈경기였던 11일 LG전까지 총 98,986명의 관중을 불러 모은 SK는 16번째 경기만에 10만 관중을 넘어서며 지난 시즌에 작성한 최단 경기 10만 관중 기록(SK, 18경기)을 스스로 갈아 치웠다.

SK는 경기당 평균 6천명이 훌쩍 넘는 관중을 체육관으로 끌어 모으고 있다. KBL 10개 구단 평균 관중이 4천명을 간신히 넘는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인기다. 큰 이변이 없는 한 SK는 이번 시즌 최고 인기 구단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하위권으로 밀려나 있는 팀 성적을 고려하면 SK의 흥행 성적표는 더욱 놀랍다. 16일까지 12승 19패(홈경기 8승 7패)를 기록중인 SK는 40% 승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태. 그럼에도 불구하고 SK의 홈 경기에 꾸준히 관중이 들어차는 현상은 '성적이 좋아야만 사람이 모인다'는 명제가 이제 더이상 맞아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반증하고 있다.

SK는 팬의 즐거움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는 구호를 전면에 내걸고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인기 몰이에 성공하고 있다. 2004~2005 시즌부터 잠실 학생 체육관을 홈경기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SK는 매시즌 관중 편의 시설을 보수하며 '낡은 체육관'이라는 이미지를 거의 걷어냈다.

관중석을 개선하고 다양한 좌석제도를 도입한 것도 SK 홈경기의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SK는 2007~2008 시즌에 앞서 1층에 있던 취재 기자석을 2층으로 올리고 그 자리에 특석을 설치했다. 경기가 잘 보이는 자리를 팬들에게 돌린 것. 또한, 2층 관중석 각 구역을 브랜드 존으로 지정해 팬서비스에 앞장서고 있다. 경기 중에는 다양한 이벤트로 팬들의 흥을 돋우고 있다.

SK 김성철 단장은 2쿼터 종료 후 직접 코트에 내려와 10만번째 입장 관중에게 최신형 휴대폰과 농구 용품세트를 선물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SK는 99,999번째 관중과 100,001번째 관중에게도 각각 기념품을 제공하며 기록 달성을 자축했다.

[자료사진 = KBL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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