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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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프도리아에서 만난 '카사노-파찌니', 최고 투 톱 될까?

기사입력 2009.01.15 22:33 / 기사수정 2009.01.15 22:33

권기훈 기자

[엑스포츠뉴스=권기훈 기자] 세리에A에서 겨울 이적 시장 초반부터 달구었던 파찌니의 이적 소식이 드디어 결론지어졌다. 삼프도리아는 14일 (현지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파찌니의 공식 영입을 밝혔다.

8백만 유로(145억)에 삼프도리아의 공격수, 보나쫄리를 피오렌티나로 이적시키는 조항으로 파찌니는 삼프도리아의 유니폼을 입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8백만 유로라면, 삼프도리아처럼 구단의 규모가 크지 않은 중형 클럽 입장에서는 결코 적은 돈이 아니다. 하지만, 삼프도리아의 리카르도 가로네 구단주는 큰 결단을 내렸고, 파찌니를 이용해서 삼프도리아의 미래를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 것으로 보인다.

과연, 파찌니는 삼프도리아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그 물음의 중심에는 파찌니가 아닌, 카사노가 존재하고 있다.

삼프도리아에서 가장 핵심 선수인 카사노는 현재, 카사노의 공격을 모두 이끌고 있었지만, 다른 공격수들인 보나쫄리, 플라키 등이 제대로 뒷받쳐주지 못하여서 답답함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 상황이 바뀌었다. 4시즌 반 동안 피오렌티나에서 뛰면서 25골을 기록하면서 유망한 공격수로 평가받고 있는 파찌니이고, 특히, 잉글랜드의 웸블리 구장 재오픈 기념 경기에서 헤트트릭을 기록했던 모습을 기억해보면, 카사노의 완벽한 단짝을 맞이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카사노의 돌파력, 그리고 강한 제공권을 포함해 넓은 공간을 커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파찌니. 두 명의 조합이면, 가장 좋다는 빅&스몰에 돌파형 선수와 타깃형 선수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것이기에, 세리에A 최고의 투 톱이 될 가능성이 있다.

바로 다음 경기인 일요일의 팔레르모와의 경기에서는 비록, 파찌니가 선발로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진 않지만, 20라운드부터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파찌니와 카사노의 투 톱.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앞으로가 기대되는 조합이다.



권기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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