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유현수, 이연복 셰프가 2017년 첫 별을 가슴에 달았다.
1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혜민스님과 장서희가 출연했다.
우선 혜민스님은 "섭외를 받았을 때 '이제 스님 냉장고도 털려고 하는구나' 싶어 놀랐다. 사실 박찬호가 나왔을 때부터 관심있게 방송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혜민스님은 박찬호 선수, 김창옥 교수와 '한우회'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만화가 김풍이 "한우를 먹는거냐"고 물었지만, 혜민 스님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한국에서 태어난 73년 소띠 모임"이라고 소개했다.
혜민스님은 자신도 화가 나는 경우가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마음 치유 학교 교장으로 있는데, '왜 허락도 안받고 이름을 혜민으로 했냐'는 전화가 왔다. 알고보니 자신의 이름이 김혜민이라는 이유였다. 이름을 바꿀 때까지 전화를 하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16통 넘게 전화를 했다"고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설명해 모두를 당황케 했다.
대신 혜민스님은 "숨을 깊이 6번만 쉬면 좋다. 2분 동안 기다리면 감정이 흘러간다"고 자신만의 분노 해소법을 전하기도 했다.
본격적으로 냉장고를 공개하기 전 혜민스님은 자신의 '초딩입맛'을 고백했다. 그는 "사실 음식과 타협을 했다. 초창기에는 달걀도 안먹었는데, 그렇게 되면 빵과 아이스크림도 못 먹게 된다. 그러다보니 너무 우울해지더라 . 그래서 달걀과 오신채는 일부 허용한다. 대신 육류는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혜민스님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라볶이다. 혜민 스님은 "어묵은 나를 굉장히 괴롭게 하는 음식이다. 라볶이 안에 텀벙 들어가 있는 건데, 그래서 어묵을 몰래 먹는다"고 솔직하게 고백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혜민스님은 '먹으면 비로소 치유되는 요리'를 주제로 내걸었다. 이에 샘킴은 '머쉬 치윤디'라는 버섯 요리를 준비했으며 유현수는 '승소 파스타'를 선보였다.
우선 샘킴의 버섯크림스프를 맛본 혜민스님은 감탄하며 "왜 절에선 이렇게 못만들지?"라고 말했다. 유현수가 만든 파스타에 대해서도 "생각지도 못한 맛이다. 사람의 마음을 행복하게 한다"고 극찬했다. 이 가운데 유현수가 올해 첫 승리를 거머쥐었다.
다음 대결에서는 정호영과 이연복이 만났다. 이들은 '혜민스님의 베스트셀라볶이'라는 주제 아래 각각 '완벽한 라볶이에 대한 사랑', '홍시 연볶이'를 완성해냈다.
혜민스님은 요리를 맛본 후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후 혜민스님은 이연복에게 승리를 안겼다. 이연복은 "올해 기분 좋은 출발을 하게 됐다"고 소감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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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