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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초점] "다섯명으로 돌아온다"…빅뱅 제 2막은? #입대 #결혼 #자숙

기사입력 2018.01.01 07:00 / 기사수정 2017.12.31 22:03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다섯명으로 돌아올게요."

31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BIGBANG 2017 CONCERT LAST DANCE IN SEOUL'이 열렸다.

이날은 빅뱅 멤버들이 입대전 갖는 마지막 공연이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지드래곤은 "여러모로 스페셜한 날이니 기억 속에서 잊혀지지 않는 재미있는 공연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빅뱅은 약 11년간 활동하며 280여곡을 발표했고 전 세계를 누비며 활동했다. 

또 지난 1월초 이 고척돔에서 'BIGBANG10 THE CONCERT : 0.TO.10 FINAL IN SEOUL'로 새해의 포문을 연 빅뱅은 이번 해의 마지막도 콘서트로 장식하게 됐다. 

물론 탑은 이번 콘서트에 함께 하지 못했다. 대마초 흡연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탑은 의경에서 지위해제된 후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이다. 탑의 랩 파트는 빅뱅 멤버들이 대신해서 채우거나, 대부분은 MR이 대신했다. 

빅뱅 멤버들은 "이제 빅뱅의 1막의 마무리"라는 말로 아쉬움을 달랬다. 이어 'WE LIKE 2 PARTY', '에라 모르겠다', 'LOSER'등의 히트곡부터 '개소리', '무제', '스트롱 베이비' 등의 개인 무대가 이어졌다. 이 뿐만 아니라 '굿보이', '날봐 귀순' 등을 통해 대성X승리, GD&태양의 유닛 무대도 펼쳐져 팬들을 열광케 했다.

공연이 후반부로 갈 수록 멤버들의 얼굴에 아쉬움이 가득했다. 승리는 "마지막곡을 부르면 다 끝날까봐 부르기 싫다"고 말하기도 했다. 

대성은 "이제 정말 입대 전 마지막 공연이다. 슬프기 보다는 오늘까지 무사히 올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 빅뱅이 한국에서 시작한 만큼 여러 국가를 돌아 한국에서 마무리를 짓는다. 이제 1막이 마무리된 것이다. 남자이기 때문에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태양은 "솔로 투어가 끝나고 빅뱅 콘서트를 준비하는게 체력적으로 힘들긴 했지만 여러분들을 하루 빨리 만나고 싶은 마음에 열심히 준비했다. 여러분들을 만나는게 내게는 가장 큰 행복이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동안 여러분을 만날 시간이 없는게 슬프지만 성장할 모습이 기대가 되기도 한다. 우리 다섯명이 다시 여러분 앞에 돌아올 때까지 우리를 기다려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피부로는 아직까지 못느끼겠지만 오늘 공연 또한 하던대로 하겠다는 생각으로 무대에 올랐다. 또 다시 여러분들을 무대 위에서 만날 거란 것을 약속드리고 싶다. 걱정 많이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여러분과 함께 한 시간, 함께 부른 노래는 앞으로 우리가 입대를 하고 나서도 힘이 될 것이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태양은 내년 2월 약 4년간 열애한 민효린과 결혼한다. 최근 결혼을 공식 발표해 화제를 모았으며, 입대 전 식을 올리기 위해 준비 중이다. 

태양은 자신의 결혼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살아갈 것이다. 나의 삶과 음악을 지지해준 여러분들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받은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지드래곤은 "'라스트 댄스'라는 투어명이 우리에게는 결코 마지막이라는 의미가 크지는 않다. 마지막이 아니라는 확신이 있다. 그러니 여러분들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가 언제나 그래 왔듯이 여러분들 또한 그 자리에 그대로 계신다면 잠시 떨어져 있을 뿐이지 곧 더 좋은 모습으로 만나기 위한, 한걸음 더 나아가기 위한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도 그렇고 매년 빅뱅은 좋은 일도 많았고, 여러가지 일들이 많았는데 다 여러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이겨낼 수 있었고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 함께였기에 가능했다. 너무 많은 사랑을 받으며 자라와서 그 사랑을 베푸는게 당연한 도리라고 생각한다. 염치없지만 앞으로도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승리는 '다섯명'을 강조했다. 승리는 자신의 데뷔 초를 떠올리며 "내가 여기 서있을 자격이 있는지도 돌이켜보게 된다. 멤버들과 팬 분들, 회사에게도 민폐만 끼쳤다. 빅뱅을 하는 11년 동안 도움만 받고 지내온 사람이 아닌가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약하고 사고만 치던 멤버가 아니라 멤버들에게도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겠다"고 약속한 후 "다시 만날 때는 다섯명으로 더 멋진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노래를 부르며 탑 파트에서 "SAY T.O.P"라고 외치며 자리를 비운 탑에 대한 의리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틀 동안 6만명의 팬들과 함께 뜻깊은 연말을 보낸 빅뱅은 이제 잠정 휴식기에 들어선다. 탑은 여전히 자숙 중이고, 나머지 4명의 멤버들은 입대를 준비할 계획이다. 아직 입대 일이 노출되지는 않았지만 상반기 내로 전망된다.

won@xportsnews.com / 사진=YG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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