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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두개의 빛' 한지민X박형식, 고민 없이 단편영화 출연한 이유

기사입력 2017.12.21 15:28 / 기사수정 2017.12.21 15:28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한지민과 박형식이 단편영화 '두개의 빛'으로 의기투합했다.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두개의 빛: 릴루미노'(감독 허진호) 특별상영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허진호 감독, 배우 한지민, 박형식이 참석했다.

'두개의 빛: 릴루미노'는 사진동호회에서 만난 저시력 장애인 수영(한지민 분)과 인수(박형식)가 사진을 완성해가며 서로의 마음을 향해 조금씩 다가가는 이야기를 그린 감성 멜로다. '덕혜옹주'를 연출한 허진호 감독의 신작으로도 기대를 모았다.


'두개의 빛'은 이날 특별상영회 이후 오후 3시 온라인을 통해서도 공개됐다. 연출을 맡은 허진호 감독은 "올해 11월 초에 릴루미노 앱 시안 영상을 봤다. 릴루미노를 통해서 실제 저시력자 분들이 사물이나 사람을 알아보는 시연 영상을 봤다. 그 중 몇개의 장면이 계속 생각났다"라며 "엄마를 못봤던 어린아이가 엄마를 알아본 장면도 있었고, 저시력 친구들끼리 서로 보는 영상도 봤었다. 굉장히 감동적이었다. 나도 이번 영화 하면서 좀 더 많은 걸 느끼고 알게 됐다"라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오랜만에 선보인 허진호 표 감성멜로에 함께한 한지민, 박형식도 동참하게 된 이유를 가감없이 밝혔다. 두 사람은 감성멜로 뿐 아니라 저시력장애인을 위한 영화라는 취지에도 공감했다. 한지민은 "단편 영화긴 하지만 좋은 의미가 담겨있다. 저시력 장애인 분들께 조금이나마 빛을 드리고 싶었다. 좋은 취지라 하고 싶단 마음이 들었다. 또 연출을 허진호 감독님이 하신다고 해서 대본도 안 보고 참여하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한지민은 "좀 더 진정성 있게 담기 위해 끊임없이 이야기 나누고 노력했다. 눈동자 연기도 일상에서 연습한 결과물이다. 처음에는 안쓰던 눈 근육을 쓰니 아프기도 했지만 점점 익숙해져서 다행이었다"라며 "이번 영화를 통해 잘 보이는게 얼마나 감사한 일이면서도 또 우리가 그거에 너무 집착하고 있는건 아닌지 개인적으로도 많은 걸 깨달은 영화였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박형식은 "나 역시 초점을 흐리게 하는게 힘들었다. '두개의 빛'을 통해 시각장애가 다양한 증상이 많다는 걸 새롭게 알게 됐다. 보시는 분들도 관심을 가지고 배려를 좀 더 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첫영화부터 허진호 감독, 한지민과 함께 호흡해 영광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한지민도 "사실 처음엔 박형식이 첫 영화라 걱정되기도 했지만 잘했다. 성격도 싹싹하고 밝다. 단편영화라 아쉬웠을 정도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형식은 "좋은 취지 뿐 아니라 한지민과의 멜로도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허진호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오랜만에 영화 작업이 재밌다는 걸 다시 깨닫게 됐다. 좋았다"라고 만족했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서예진 기자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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