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현대무용가 김설진이 변신을 거듭했다.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 중인 KBS 2TV 수목드라마 ‘흑기사’에 출연 중인 김설진이 신스틸러로 주목 받고 있다.
김설진은 ‘흑기사’에서 옷에 대한 뛰어난 감각과 재능이 있는 ‘샤론 양장점’의 남자 직원 양승구 역으로 등장했다. 바가지 머리에 화려한 프린팅의 수트를 입은 스타일링과 독특한 캐릭터 콘셉트가 인상적이다. 많지 않은 분량임에도 인상을 남기고 있다.
샤론 역을 맡은 서지혜와 주로 호흡을 맞추는 그는 서지혜의 부름에 무용을 하는 듯한 춤사위로 등장한다. 서지혜와 시도 때도 없이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재미를 더했다. 신비로운 듯하면서도 ‘샤론 양장점’에 활력을 더하는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하게 해내고 있다.
김설진은 2014년 Mnet ‘댄싱9 시즌2’에 출연해 소속 팀이었던 블루아이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개인 MVP로 선정되는 등 뛰어난 실력으로 존재감을 알린 현대무용가다.
김설진은 현대무용 최강국 벨기에의 대표 무용단인 피핑톰(PEEPING TOM)의 단원이다. 무용단의 주축으로 활약하며 세계에서 공연했다. 해외 언론들은 그를 ‘동양의 찰리 채플린’이라고 칭하기도 했다.
김설진은 지난 7월 이효리의 정규 6집 신곡 ‘서울’의 안무에 참여했다. 현대무용이 어우러진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문세의 전국투어 ‘2017 씨어터 이문세’의 공동연출 겸 총 안무감독을 맡아 완성도 높은 무대를 꾸몄다.
‘흑기사’를 통해 세계적인 현대무용가에서 배우로도 본격적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기 시작했다. 회를 거듭할수록 스토리가 점점 흥미로워지고 있는 가운데,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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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