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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 '김신욱 멀티골' 한국, 숙적 일본 대파...극적 역전 우승

기사입력 2017.12.16 21:11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한국이 '숙적' 일본에게 대승을 거두며 동아시아컵 우승을 일궈냈다.

한국은 16일 일본 도쿄의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3차전에서 일본을 4-1로 격파했다. 1승 1무로 2위였던 한국은 2승의 일본을 꺾으며 극적인 역전 우승을 해냈다. 7년 7개월만의 한일전 승리이기에 더욱 값졌다.

[전반전 : 선제골 허용, 그러나 동점 이은 역전]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리드를 내줬다. 1분 대 장현수가 경고를 받은데 이어, 전반 2분 코바야시 유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한국도 김신욱의 적극적인 공격, 이재성의 슈팅으로 기회를 노렸다. 결국 전반 12분 김신욱이 머리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분위기는 한국 쪽으로 넘어왔다. 김신욱은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는 등 일본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결국 전반 22분 정우영이 무회전킥으로 깔끔한 프리킥 골을 성공시키며 역전을 이뤘다. 그리고 전반 34분 김신욱이 페널티지역 좌측에서 왼발 슈팅으로 한국의 세번째 골을 만들었다. 

[후반전 : 긴장 놓지 않은 한국, 끝까지 지킨 리드]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김민우가 슈팅을 시도했고, 이근호 역시 일본의 골문을 노렸다. 한국은 후반 22분 이근호 대신 염기훈을 투입했다. 염기훈은 1분 뒤 프리킥 골을 성공시키며 벤치의 기대에 화답했다.

위기도 있었다. 후반 38분 카와마타 켄코가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고, 조현우가 이를 가까스로 걷어냈다. 한국은 김신욱 대신 진성욱을 투입했다. 경기 막판 일본이 문전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조현우가 또 한번 선방했다. 리드를 지키며 한국이 2회 연속 우승팀이 됐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 ⓒAFPBBNews=News1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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