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1.02 08:58 / 기사수정 2009.01.02 08:58
그들은 바로 원주 동부와 서울 SK에서 뛰고 있는 외국인 선수들의 가족들. 연말과 새해를 맞아 자신의 연인과 남편을 찾아 만리타향을 넘어온 그들은 한국에서의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함께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것.
그리고 경기가 끝난 후 그들 중 단연 눈에 띄는 외모를 자랑하는 레지 오코사의 연인과 잠깐의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그녀의 외모는 이미 농구팬들 사이에 정평이 나 있을 정도로 유명한 것이었고, 외모의 아름다움만큼이나 따뜻한 마음씨 역시 가지고 있었다.
그런 그녀가 꼽은 오코사의 최대 매력은 바로 'Strong'이라고 한다. 'Strong'은 사전적으로 강함, 힘센 등을 나타내는 단어로 그녀는 오코사의 강한 플레이, 또 단단한 몸 등을 그의 매력 1순위로 꼽았다. 한겨울 바람에 날아갈 것만 같은 그녀를 강한 힘으로 지탱해줄 오코사의 듬직함이 그녀를 반하게 한 것은 아닐까?
경기장을 찾은 그녀의 덕인지 그녀가 응원하던 원주 동부는 어렵지 않게 큰 점수 차의 대승을 거둘 수 있었고, 그녀의 연인인 오코사 역시 8득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의 승리를 견인하는데 한 역할을 맡을 수 있었다. 또한, 이 시합의 승리는 앞으로 3일 후면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그녀를 위한 커다란 새해 선물이 됐을 것이다.
연인과 부인의 힘을 얻어 이 시합을 승리로 이끈 오코사와 화이트(25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덕에 원주 동부는 단독 1위 자리를 차지하며 새 해의 시작을 알렸고, 오는 3일 적진인 울산에서 현재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는 울산 모비스와의 피할 수 없는 한판 대결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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