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2.31 23:32 / 기사수정 2008.12.31 23:32
전반까지는 KTF가 근소하게 앞서며 대등한 점수로 시합을 이어 갔다.
하지만, 후반전이 시작되자 모비스는 공 수모든 부분에서 KTF를 압도했다.
이 과정에서 우승연(19득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과 함지훈(13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은 3쿼터에만 각각 12점과 10점씩을 림에 쓸어 담으며 팀의 사기를 북돋았고, 3쿼터 모비스 전체 득점이 29점인 것에 비해 KTF의 득점은 단 9점에 그치며 이미 승부의 행방을 뚜렷이 했다.
전반전에 보였던 KTF의 집중력은 이미 찾을 수 없었고, 수많은 실책과 견고하지 않은 수비는 모비스의 공격력을 뒷받침할 뿐이었다. KTF의 선봉장인 신기성(6득점, 7어시스트)은 이 시합에서 총 6개의 실책을 범하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지 못했고, 스티브 토마스(14득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와 양희승(10득점)만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그나마 제 몫을 해냈다.
이 시합의 승리팀인 모비스는 김현중(2득점, 1어시스트)과 천대현(2득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이 시합 도중 부상을 당하며 위기에 빠지는 듯했지만 우승연, 함지훈, 오다티 블랭슨(22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브라이언트 던스턴(15득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이 모두 자기 위치에서 제 몫을 다하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한편, 2연패째를 맞은 KTF는 순위 상승의 기회에서 한 걸음 더 멀어진 채, 신년이 밝은 2일 오리온스와의 승부를 기다리게 됐으며, 이 시합의 승리로 공동 1위의 자리를 탈환한 모비스는 오는 3일 공동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원주 동부와의 피할 수 없는 한판 대결을 기다리게 됐다.
[사진=두 명의 수비수 사이로 슛을 시도하고 있는 오다티 블랭슨(C) 엑스포츠뉴스 김금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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