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KIA 타이거즈가 프런트상, 지도자상에 이어 최고 투수상까지 품었다. 챔피언 자리에 오른 KIA가 연말 시상식도 휩쓸고 있다.
12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일구회가 주관하는 '2017 휘슬러 코리아 일구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일구대상을 비롯해 신인상, 지도자상, 최고 투타상 수상이 진행됐다.
KIA는 시즌 후 시상식마다 다수의 상을 휩쓸며 2017 시즌 챔피언의 위용을 뽐냈다. 일구상 시상식에서는 KIA 타이거즈 운영팀이 프런트 상을 수상했다. 전력 강화를 위해 힘쓴 프런트의 공로 역시 우승에 크게 작용했다.
조계현 단장은 "KIA 프런트에게 귀한 상을 주신 일구회 관계자 분들께 감사하다. 올해 KIA가 홈에서 100만 관중을 넘겼다. 큰 일을 해냈는데, 앞으로도 KIA 프런트는 팬 여러분께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 팀으로서는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도자상은 김기태 감독에게 돌아갔다. 김기태 감독은 올 시즌 KIA의 정규 시즌 우승에 이어 한국시리프 재패를 이끌며 리더십을 입증했다. 최고 감독상, 지도자상을 독식하다시피 했다.
김 감독은 "야구 선배님들 앞에서 상을 받게 되어 기쁘지만 창피하다. 여러 선배님들, 어르신들께 감사하다는 말 하고 싶다. 항상 겸손하며, 선배들께 배웠던 초심 잃지 않고, 한국 야구를 즐겁게 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프런트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김기태 감독은 "KIA 프런트가 프런트상을 받았다. 항상 팀을 위해 노력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시즌 최고의 투수는 양현종이 선정됐다. 페넌트레이스 20승에 이어 한국시리즈에서 선발, 불펜 역할을 성공적으로 해내며 우승을 견인했다. 양현종은 무려 12개의 최고 상을 수상하며 2017 시즌을 화려하게 마무리하고 있다.
양현종은 "이런 큰 상을 주신 모든 분들 감사하다. 항상 팀 대표로 받는다고 생각한다. 사장님, 단장님, 감독님 비롯해 선수단 지원해주시는 분들 모두 감사하다"라며 "앞으로도 한국 야구 발전을 위해 도움이 되는 겸손한 선수가 되겠다"고 기쁜 소감을 전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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