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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행복해서 울었다"…방탄소년단, 눈물바다 된 '윙스투어' 파이널

기사입력 2017.12.10 19:57 / 기사수정 2017.12.10 22:44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지난 2월 시작됐던 방탄소년단의 세 번째 에피소드 콘서트 '윙스투어'가 10개월 간 글로벌 팬 55만 명의 뜨거운 성원을 받으며 파이널 공연까지 성료했다.

방탄소년단은 10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고척스카이돔에서 '방탄소년단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 3 윙스 투어 더 파이널(2017 BTS LIVE TRILOGY EPISODE ⅲ THE WINGS TOUR THE FINAL)'의 마지막 공연을 개최했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데뷔를 위해 달렸던 순간과 데뷔 후 받아야했던 비난과 냉소 그리고 또 다시 시작된 일곱 소년의 꿈이 담긴 오프닝 비디오와 지난 5월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를 수상한 후의 모습이 담긴 영광의 순간을 콘서트에서 다시 조명했다.


마이크를 내려놓는 퍼포먼스로 공연을 시작한 방탄소년단은 세계적 DJ 스티브 아오키와 작업한 신곡 '마이크 드롭'(MIC DROP)으로 서막을 열었다.

첫 무대가 끝난 후 팬들에게 인사를 건넨 방탄소년단은 "방탄소년단 에피소드 콘서트의 마지막이다"라며 "악스홀에서 체조경기장을 넘어 고척돔까지 왔으니 지금까지와는 다른 특별한 무대를 보여드리겠다"고 예고했다.

방탄소년단은 초반부터 팀 색깔을 드러내는 강렬한 힙합곡으로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We are Bulletproof'부터 '힙합성애자'까지 완전체의 무대 1막을 마쳤다.

이어진 래퍼라인 제이홉, RM, 슈가의 싸이퍼 무대는 '힙합 꼰대들'과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는 이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세 사람의 폭발적인 래핑이 비트를 가득채워 절로 기립박수를 유도했다. 

래퍼라인에 이어 보컬라인 지민, 뷔, 정국, 진의 유닛 무대도 펼쳐졌다. 네 멤버는 'So far away'와 'Lost'를 열창하며 각기 다른 보컬 매력을 뽐냈다.


멤버들의 개인무대도 이어졌다. 막내 정국의 'Begin'을 시작으로 지민의 'Lie', 슈가의 'First Love', RM의 'Reflection', 뷔의 'Stigma', 제이홉의 'MAMA', 진의 'Awake'는 윙스투어의 일부분을 차지하며 볼거리를 생산해냈다.

신곡 'DNA'와 '고민보다 GO'의 무대도 이어졌다. 방탄소년단은 특유의 파워풀한 무대 퍼포먼스로 'DNA' 무대를 선보인 것은 물론, 유머러스한 가사가 담긴 '고민보다 GO'에서는 귀여운 퍼포먼스로 후렴구를 이끌었다.

신곡 무대를 선보인 방탄소년단은 2017년 성과를 브리핑한다며 앨범판매량 142만 장, 전세계 차트 호성적, K팝 그룹 최초 빌보드 핫100 28위 등을 읊었다. 방탄소년단은 "올 한해 우리도, 아미(팬클럽 명)도 열심히 했으니 서로에게 박수를 치자"고 말해 팬들과 교감했다. 


방탄소년단은 'N.O', 'No More Dream', '상남자', 'Danger', '불타오르네', 'RUN'의 무대를 타이틀곡 메들리로 꾸며 팬들의 큰 함성을 이끌어냈다. 팬들은 응원봉 파도타기로 방탄소년단의 활약에 화답했다.

방탄소년단은 '피 땀 눈물' 무대를 선보인 뒤 'You Never Walk Alone', 'Best of Me'를 이동카를 타고 2, 3, 4층 관객을 마주했다. 이어 '길', 'Born Singer'를 선사했고 팬들은 '우리 함께라면, 사막도 바다가 돼' 라는 슬로건으로 응원했다.

방탄소년단은 'Born Singer'에 대해 "데뷔 시절부터 담긴 특별한 스토리의 곡"이라며 "악스홀, 체조경기장을 거쳐 고척돔까지 와서 이 노래를 불렀더니 옛 생각이 많이 난다"고 울먹였다.

제이홉은 "끝이 날 줄 몰랐던 '윙스 투어'가 마지막 날이 됐다"며 "함께해줘서 굉장히 감사하다"고 감사의 말을 전하다 결국 눈물을 터트렸다. 정국 역시 "윙스투어 마지막날이라고 하니까 기분이 굉장히 묘하더라"며 "올해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모든 성과가 다 여러분들이 만들어준 기회였다고 생각하고 굉장히 감사드린다고 전해드리고 싶다"며 오열했다. 팬들은 방탄소년단의 눈물에 함께 오열해 순식간에 눈물바다를 만들었다.

좀처럼 약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슈가는 "모든 것들이 팬 여러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웃는 날만 있었으면 좋겠다. 너무 기쁜데도 눈물이 난다"고 행복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방탄소년단은 '봄날'에 이어 'Wings'로 '윙스 투어' 파이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이날 개최된 '윙스 투어 파이널'로 북남미, 동남아, 호주, 일본 등 19개 도시 40회 55만 명을 동원한 퍼펙트 매진 월드투어를 마무리한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빅히트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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