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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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L칼럼] 36년 만에 우승을 꿈꾸는 보스턴 브루인스

기사입력 2008.12.27 11:37 / 기사수정 2008.12.27 11:37

이동희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동희 기자] 

지난 1924년 창단한 팀이자 NHL(북미프로아이스하키) 통산 5회 우승팀인 보스턴 브루인스는 현재 25승 9패라는 좋은 성적으로 현재 동부 컨퍼런스의 북동부 디비전 1위에 랭크되어 있다.

또 득점마진에서도 +50에 가까울정도로 공수에 있어서 강력함을 나타내고 있는 보스턴은 77실점이라는 놀라운 수비력으로 동부 컨퍼런스 1위에 올라와 있고, 수비의 핵심인 즈데노 차라(32)와 데니스 와이드맨(26)같은 걸출한 수비수들을 바탕으로 상대공격진영을 잘 막아내고 있다.

보스턴은 공격에 있어서도 수준급의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데 현재 21골, 16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는 필 케셀(22)이나 29어시스트의 마크 사바드(32) 그리고 데이비드 크레이치(23)와 마이클 라이더(29)도 10골 이상을 넣는 등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골리부분에 있어서도 팀 토마스(35)와 매니 페르난데스(35)가 도합 25승을 거두고 있으며, 두선수다 2점대 초반의 놀라운 방어율과 92%가 넘는 세이브률로 골문을 튼튼하게 방어하고 있다는 것도 보스턴 상승세의 핵심동력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보스턴은 역사적으로 총 24번의 디비전우승을 차지했지만 정작 플레이오프에서 의외의 부진으로 패배하는 경우가 많았고, 특히 천적이자 라이벌이라 할수있는 몬트리올 캐나디언스에게 상당히 약한 면모를 보여왔다는 것도 사실이다.

또한, 70-71시즌에서는 정규리그에서 57승과 NHL 역사상 6위 성적인 399골이라는 좋은 모습을 선보이고도 특유의 몬트리올 징크스로 눈물을 쏟아야만 했던 보스턴은 2000년대 들어서만 플레이오프에서 몬트리올에 총 3번이나 지면서 고통을 당하였다.

그러나 "올해는 다를 것이다."라고 말했던 클라우드 줄리안(49)감독은 몬트리올에서 지난 3시즌간 사령탑에 있었던 경험이 있고, 선수시절에는 단1시즌도 NHL에서 뛰지 못했던 아픔이 있었지만 올 시즌에서 희망의 날개를 펴며 우승의 단꿈을 꾸고 있다.

그리고 노장 선수들과 젊은 선수들의 화합을 우선시하는 줄리안 감독은 수비수들도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시키는 다소 신선한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는데 평범한 선수들로도 충분히 강팀을 만들 수 있다는 훌륭한 '하키논리'를 펼치고 있다.

NHL '오리지날 6(Original six)'의 일원이자 63번의 플레이오프 진출경험을 하고 있는 보스턴이 이번 08-09시즌에서 플레이오프까지도 반드시 석권을 하여 지금까지 마음속에 품었던 '한'을 꼭 풀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사진 (C) 보스턴 브루인스 공식 홈페이지]



이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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