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2.25 00:47 / 기사수정 2008.12.25 00:47
[엑스포츠뉴스=울산, 김금석 기자] 인천전자랜드에서 데뷔전을 가진 서장훈이 팀에 승리를 안기며 새로운 출발을 자축했다.
2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울산모비스와 인천전자랜드의 경기는 15득점을 올리며 분전한 서장훈을 앞세운 전자랜드가 모비스에 70-68로 승리하며 단독 6위에 올랐다.
서장훈이 가세하며 높이를 보강한 전자랜드는 골밑의 우위를 앞세워 외곽 슛보다는 골밑을 파고드는 작전을 들고 나왔다. 팀의 첫 득점을 올리며 슛 감각을 조율한 서장훈은 1쿼터에만 9득점을 올리며 팀이 주도권을 잡아나가는데 힘을 보탰다. 모비스는 전자랜드의 높이를 수비하는데 실패하며 득점을 허용한데다 외곽슛마저 침묵해 12-17로 뒤지며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 정영삼의 빠른 돌파가 빛을 발하며 순식간에 점수차가 10점으로 벌어졌다. 그러나 모비스도 만만히 물러서지 않았다. 함지훈이 서장훈을 상대로 골밑 골파에 성공하며 득점을 올리기 시작해 2분 37초를 남기고 30-31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전자랜드가 서장훈의 슛으로 다시 도망가자, 이번에는 박구영과 블랭슨이 번갈아가면서 득점에 성공해 1분 4초를 남기고 36-3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을 허용하자 작전타임으로 모비스의 상승세에 제동을 건 전자랜드를 구한 것은 김성철. 44초를 남기고 3점슛으로 동점을 이끌어낸 김성철은 4초를 남기고 또다시 득점을 올리며 팀을 구해냈다. 결국 38-36으로 전자랜드가 앞서며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 들어 경기는 전자랜드가 도망가면 모비스가 추격하는 양상으로 흘러갔다. 초반 서장훈의 슛으로 도망가면 던스톤의 슛으로 추격하며 치열하게 진행되던 경기는 5분 18초에 김성철이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전자랜드가 주도권을 잡는 듯 했다. 그러나 계속되는 외곽슛 침묵에 유재학 감독이 꺼낸 든 우지원 카드가 적중하며 경기는 다시 시소게임으로 흘러갔다. 3초를 남기고 터진 포웰의 슛으로 55-50으로 전자랜드가 앞서며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들어 블랭슨이 연속 7득점하며 모비스가 추격하자 전자랜드는 황성인과 김성철의 3점슛으로 대응하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종료 57초를 남기고 던스톤의 슛으로 61-66까지 추격하며 역전의 기회를 모색하던 모비스가 김효범의 반칙으로 김성철에게 자유투로 2점을 허용해 61-68로 뒤지자 경기가 그렇게 끝나는가 싶었다. 그러나 모비스의 추격의지는 대단했다. 블랭슨의 자유투와 김현중의 골밑 슛을 묶어 14초를 남기고 3점차로 다가선 모비스는 전면강압수비로 전자랜드의 턴오버를 유도해 공격찬스를 잡았다. 블랭슨의 슛이 성공하며 7초를 남기고 67-68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반칙 작전으로 정영삼에게 자유투를 허용하며 67-70. 7초를 남기고 잡은 모비스의 마지막 공격찬스에서 3점슛 찬스를 잡지 못하고 1.1초를 남기고 던스톤이 자유투를 얻었다. 첫 자유투가 성공하며 2점차로 다가선 모비스는 두 번째 자유투를 의도적으로 실패하면서 리바운드를 노렸다. 작전은 성공하며 우지원이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 골밑 슛을 시도했다. 공을 림을 통과했지만 버저가 울린 뒤로 판정되며 전자랜드가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던스톤과 블랭슨이 39득점-17리바운드를 합작하며 활약했지만 팀을 패배를 구하지는 못했다. 두자리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외국인 선수를 제외하고는 없을 정도로 나머지 선수들이 부진한 것이 패인이었다. 12%(3/25)에 머문 3점슛 성공률이 보여주듯 극심한 외곽슛 난조가 아쉬웠다.
서장훈의 가세로 골밑이 강화된 전자랜드는 내외곽의 조화가 돋보였다. 서장훈이 골밑에서 자리를 잡아주며 득점까지 가세하자 포웰과 정영삼이 내외곽을 오가며 활발한 모습을 보여준 것이 고무적이었다.
(경기종합)
울산모비스 68 - 70 인천전자랜드
- 울산모비스 -
던스톤 : 20점/8리바운드
블랭슨 : 19점/9리바운드/3스틸
함지훈 : 9점/3리바운드
- 인천전자랜드 -
서장훈 : 15점/4리바운드/2어시스트
포웰 : 15점/7리바운드/5어시스트
김성철 : 13점(3점슛 3개)/3어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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