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12.05 22:12 / 기사수정 2017.12.05 22:12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배우 엄태웅의 모습이 포착됐다.
엄태웅이 출연한 영화 ‘포크레인’(감독 이주형)이 제21회 탈린 블랙나이츠 영화제의 경쟁부문에 초청돼, 지난 3일(현지시간) 감독상(Best director), 에큐메니컬상(Ecumenical jury prize)을 수상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 성매매 관련 물의를 빚고 이후 두문불출하며 자숙의 시간을 보냈던 엄태웅의 모습도 공개돼 눈길을 끈다. 엄태웅은 에스토니아의 수도 탈린에서 열린 탈린 블랙나이츠 영화제에 참석했다. 다소 수척해진 모습이다. 논란 이후 1년 여만에 그가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시선을 모았다.
영화 포크레인은 각본 김기덕, 연출 이주형, 프로듀셔 김동후, 제작 김기덕필름 영화로 엄태웅, 심정완, 김경익 등이 출연했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시위 진압에 동원됐던 공수부대원이 퇴역 후 포크레인 운전사로 살아가던 중, 우연한 사건을 계기로 20여 년 전 묻어두었던 불편한 진실을 좇아가는 내용을 담았다.
탈린 블랙나이츠 영화제는 북유럽과 발트해 연안 지역의 영화제 중 규모가 가장 크고 유일하게 국제영화제작자연맹의 승인을 받은 국제 영화제다. 역대 수상한 국내 감독은 2004년 제8회 영화제에서 김기덕 감독의 ‘빈집’이 감독상, 특별 언급상, 에스토니안 비평가상, 포스티미스 신문상, 관객상 등을 수상하여 5관왕에 올랐다. 또 제16회 영화제에서는 전규환 감독의 ‘무게’가 최우수 감독상을, 2015년 제19회 영화제에서는 이준익 감독의 ‘사도’가 작품상 최고 대상인 황금늑대상과 최고의 음악상을 수상한 바 있다.
won@xportsnews.com / 사진=김기덕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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