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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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에 대한 애착

기사입력 2005.04.15 01:21 / 기사수정 2005.04.15 01:21

박상혁 기자

만원의 관중이 모인 구장이든, 그와는 달리 실망스런 인원의 관중이 모인 구장이든, 어딜가도 경기장 통로에 버려진 경기티켓을 쉽게 볼수있다. 경기장에 들어오는 자격임을 증명하는 티켓. 물론 이 티켓은 경기장에 들어온 후 그 가치는 반이하로 뚝 떨어지게된다. 하지만 이 티켓의 가치는 개인에 따라 크게 좌우되는 것일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축구경기를 본뒤 티켓은 어디에 뒀는지 알지도 못한채 관심밖의 부분이었다. 월드컵을 한해앞둔 2001년 어느 여름날 직접 보았던 경기를 기록해 두고싶고, 기억해 두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기에 티켓만한 것이 없다고 생각하고, 그때부터 티켓이란 티켓은 모조리 모으기 시작했다.  K리그, A매치, 피스컵, FA컵, 아시안게임 등 경기란 경기 가리지 않고 모아온 티켓이 어느덧 몇백장을 바라보고 있다.  한번씩 모아둔 티켓을 보면 흐뭇하기만 하다.             

티켓마다 차이도 있다. 부산 구단의 경우 티켓에 아시아드 경기장이 나와있고, 예전에는 푸른색 바탕에 구단 엠블럼이 박혀 있었다. 수원의 경우 예전 푸른색 바탕에 블루윙이라고 써져 있었고, 전남의 경우 엠블럼이 바뀌기전 아주연한 갈색 아닌 갈색에, 드래곤즈 라는 이름에 걸맞는 용마스코드가 있었다, 울산은 노란색 바탕에 호랑이가 있었고, 이렇게 각구단을 표시하는 방법으로도 쓰이는게 티켓이다. A매치 티켓은 대부분 은행에서 발급하는 경우가 다분하기때문에 은행명의와 상호가 크게 있으며, 스폰서의 이름이 빼곡히 박혀있다. 티켓은 그 본임무에 홍보라는 두 번째 임무를 부여받은 것이다.       


물론 홍보의 수단으로 쓰인다면 관중에게 어필할수 있는 디자인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해외 구단들의 티켓을 보면 K리그 구단들 보다 더 구단을 잘 나타내며, 그 디자인 또한 보기 좋게 구성되어있다. 

현재 경기티켓을 모으는 축구팬들이 상당히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당연히 모을 때 그 티켓의 디자인이 맘에 들면 더 호감이 간다. 더하여 빅경기의 티켓이었다면 그 티켓의 가치는 그 축구팬에게는 금전적으로 표현 할수없는 가치일 것 이다. 아직까지 축구를 보고난 뒤 티켓을 그냥 쓰레기통에 내팽겨치는 사람이 있다면, 지금 부터 티켓을 모아보는게 어떨까. 티켓모음의 중독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박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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