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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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문 없는 롯데 포수진, 버텨야 한다

기사입력 2005.04.14 17:15 / 기사수정 2005.04.14 17:15

박성재 기자

롯데의 포수진을 살펴보면 최기문 선수가 면제를 받기는 하였으나 아직 몸이 완전히 만들어진 상태가 아니다. 때문에 개막후 롯데의 포수 자리는 박경진, 강민호 두 명의 선수가 번갈아가면서 안방을 지켜주고 있다. 잠시 이들에 대해 둘러보도록 하겠다.

아직은 조금 부족해보이는 박경진

삼성과의 원정 개막전때 주전포수로 출전했던 선수이다. 당시 염종석 선수의 원바운드성 변화구를 잘 블로킹 해주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투수리드이다. 이날 염선수의 횡으로 변하는 변화구는 제구가 잘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이 공은 특히 많이 들어왔다. 만약 투수의 공을 받았을때 그 날 잘 먹히지 않는 구질이라 판단되면 그 구질의 요구빈도를 조금 줄였어야 하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든다. 

물론 이날 박경진의 사인을 염종석 선수가 몇번 고개를 흔드는 모습이 나왔다. 이점으로 미루어 볼때 그날의 리드 패턴은 포수가 아니라 투수에게 역리드 형태가 아니었나 예상해본다. 이점에서도 아직 박경진의 리드를 롯데 투수들이 잘 믿지 못하는 걸로 생각을 할수가 있다.

또한 그는 5경기 출전을 하였는데 도루 저지는 한번, 주자를 3번 스코어링 포지션에 갖다 놓았다. 그리고 원바운드성의 2루 송구가 많이 나오는걸로 봐서는 어깨도 그다지 강한 편의 포수는 아닌것으로 보여진다. 비록 타율은 5할을 기록중이지만 많은 타석에 들어선 것도 아니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다. 모든 것을 종합해볼 때 아직 양상문 감독에게 확실한 신뢰를 주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박경진보다 가능성이 높아보이는 강민호

포철공고를 졸업하고 바로 롯데에 입단한 선수이다. 고교 졸업 당시 많은 아마야구 매니아들로부터 또래들보다 능력이 뛰어난 포수라는 평가를 많이 받았다. 비록 2004년 후반기 시즌 말미에 잠시 모습을 보였었고 2005년도 들어서 개막전 주전 포수 자리는 선배 박경진선수에게 내주었지만 그후 괜찮은 리드와 타격 솜씨를 보여주며 최기문 없는 포수 자리의 주전 입성에 좀더 가까워진 선수이다. 

9경기에 나와 두 번의 도루저지를 기록하였는데 특히 지난 LG전에서 40도루가 가능한 '호타준족' 박용택 선수의 뛰는 발을 2루에서 막아낸 사례도 있다. 상당히 정확한 송구에 공을 받아 송구하는 동작 또한 빠른 선수이다.

특히 나이 30줄의 박경진 선수보다는 아직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20대의 강민호 선수이기에 기용횟수가 많아지는건 당연하다고 본다. 현재의 기량으로도 충분히 박경진을 공.수에서 제칠만한 능력이라는 생각이다. 차후 최기문이 돌아온다 하더라도 그의 나이는 33세. 포수로서는 이제 황혼기에 접어드는 나이다. 차세대 롯데 자이언츠 주전 포수로 지금 군에 가있는 허일상과도 좋은 경쟁자가 되어줄 것으로 생각한다. 


최기문 없는 롯데의 포수진, 버텨야 한다

확실히 타팀의 안방마님들보다는 아직 경험이나 기량면에서 롯데의 현 포수진들이 공수 모든 면에서 다 밀린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다만 현재 최기문 선수가 2군 경기에 출전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는 만큼 최기문의 컴백까지 이들이 얼마나 버텨줄지가 관건이다.



<사진 출처 - 롯데 자이언츠 구단 홈페이지>





박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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