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2.20 12:26 / 기사수정 2008.12.20 12:26
▶ 낮은 성공률은 패배로 이어진다.
경남이 3번 모두 패한 것을 보면 낮은 성공률을 들 수 있다. 일단 가장 중요한 첫 번째 키커의 성공률이 33%로 매우 낮다. 승부차기에서 첫 번째 키커의 실패는 다음 키커에게 막중한 부담을 실어주게 된다. 하지만, 경남은 2번째 키커는 100% 성공률로 1번 키커 실축과는 별개로 높은 성공률을 보였다. 경남의 보물이었던 까보레와 뽀뽀는 승부차기에서는 퇴물 같은 모습을 보였는데, 이 부분은 지금의 인디오와 알미르가 커버해야 하는 상황이다. 산토스는 3번을 나와서 3번 모두 성공해 각광을 받고 있고, 김성길 역시 2번의 킥을 모두 성공시켰다. 두 선수는 3년째 경남에서 뛰고 있다. 산토스와 김성길이 나온다는 가정하에 나머지 3명의 키커를 어떻게 구성할지 기대를 모은다.
▶ 연이은 실축이 아니면 이긴다.
포항은 올 시즌 3번의 승부차기에서 1번 키커를 모두 노병준으로 내세웠다. 첫 번째와 두 번째 대결에선 모두 성공했지만, 역시나 많이 노출된 노병준은 마지막 경기에서는 상대 골키퍼에게 읽히며 막혔다. 파리아스 감독이 울산전 패배 후 성남과의 FA컵 8강전을 분석했을 것이라고 했는데, 8강전 1-2번 키커와 울산과의 경기 키커가 겹친다. 딱 그 두 선수가 막혔던 것이다. 포항은 상대적으로 높은 성공률을 자랑하는데 연속으로만 막히지 않으면 승리를 거뒀다. 수원과의 컵대회 4강전에서 황지수와 김기동 스테보가 모두 노련한 이운재에 막히며 분루를 삼켰다. 즉, 연이은 실축만 아니면 승리를 가져갔던 포항이다. 포항은 황재원의 높은 성공률이 강점이다. 4번 나와서 4번 모두 성공시켰다. 포항이 만약 경남과 승부차기를 가게 된다면 다변화로 승부를 걸어야 할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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