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작고 귀여운 이미지의 AOA 민아(권민아)는 해맑은 얼굴로 인터뷰 장소에 등장했다. 지난 2일 종영한 MBC 드라마 ‘병원선’에서도 평소의 이미지와 어울리는 밝고 사랑스러운 신참 간호사 유아림 역을 맡아 열연했다.
민아는 “미숙했는데 주위에서 많이 도와줘서 행복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며 미소 지었다.
“간호사 역할을 맡아 긴장과 걱정이 많았어요. 수술 도구의 이름을 외우는데 오래 걸렸는데 나름대로 공부하고 연습했어요. 간호사가 하는 행동을 봐야 하니까 드라마도 챙겨보고 외국 영상도 알아보고 했죠. 더 능숙하게 소화하고 싶었는데 끝으로 갈수록 아란이가 성장하듯 저도 한 단계 성장했다는 기분이 들었어요. 간호사라는 직업을 흡수 못 하면 어떻게 하나 했는데 감독님이 간호사 같다고 해줬어요. (웃음)
하지원, 김광규, 정경순 등 베테랑 배우들과 촬영한 것도 큰 도움이 됐다.
“‘병원선’의 선배님들이 다들 너무 열정이 높고 정말 열심히 하시더라고요. 더 노력해야겠다 싶었어요. 하지원 선배님은 개인적으로 팬인데 처음 봬서 많이 긴장했어요. 많이 챙겨주고 가르쳐 주신 덕분에 ‘케미’가 좋았던 것 같아요.”
‘참 좋은 시절', '모던 파머', '부탁해요 엄마' 등에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쌓은 민아는 ’병원선‘을 통해 연기자로서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다. 연기돌이라는 편견을 깨고 더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아무래도 아이돌에 대한 색안경이나 얘기가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연기에 대한 좋은 평가를 볼 때는 너무 좋고 실망 안 시키게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그래요. 초반에는 악플도 많았지만 뒤로 갈수록 댓글이 좋아졌어요. 앞으로 더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선배님들에게 많이 배웠는데 정경순 선배님이 임시완, 박형식 선배를 칭찬해줬어요. 저도 드라마를 봤지만 연기를 정말 잘하더라고요. 저도 어디 가서 칭찬받을 수 있게 노력할 거예요.”
닮고 싶은 배우로는 이정현, 엄정화, 서현진 등을 꼽았다.
“연기 쪽으로 처음 꿈을 이루게 해준 선배님이 있어요. 7살, 8살 넘어갈 때 이정현 선배님을 TV에서 보고 연예인을 꿈꾸게 됐죠. 노래, 연기 등 다방면으로 잘하고 훌륭하잖아요. 어릴 때부터 롤모델이 이정현, 엄정화 선배였어요. 저는 아직 새 발의 피에요.
서현진 선배님은 ‘사랑의 온도'를 보는데 너무 예쁘더라고요. ’또 오해영‘도 봤는데 피부가 너무 예쁘고 연기도 너무 잘하셔서 닮고 싶어요. ’미안하다 사랑한다‘ 팬이어서 소지섭 선배님과도 언젠가는 만나 뵐 수 있었으면 해요.”
가수 활동뿐만 아니라 연기자로서 성장 중인 민아는 밝고 사랑스러운 매력뿐만 아니라 180도 다른 면모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연기돌이라는 선입견을 지우고 배우로서 도약할 앞날이 기대된다.
“평소의 이미지가 밝은데 어두운 역할이나 강한 역할도 해보고 싶어요. 만약 기회가 온다면 죽기 살기로 연습해서 잘 해낼 자신 있어요. 어렸을 때부터 드라마나 영화에서 우는 장면이나 화내는 장면이 나오면 하고 싶었어요. 애기 때부터 꿈이 있었죠. 데뷔를 아이돌로 하고 가수로 했지만 언젠가는 연기도 하고 싶었는데 기회가 돼 하고 있는 지금이 너무 행복하고 감사해요.” (인터뷰②에서 계속)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박지영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