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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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 '삼성화재배는 올해도 내가 주인공'

기사입력 2008.12.16 11:55 / 기사수정 2008.12.16 11:55

류지일 기자



[엑스포츠뉴스=류지일 기자] '2연패를 노린다'

15일(월) 삼성화재 부산사옥 19층에서 벌어진 제13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준결승전 3번기 1국에서 이세돌 9단이 황이중 7단을 꺾으며 1승을 선취했다. 지난 대회와 같이 준결승에서 만난 두 대국자의 승부는 반집으로 갈렸다.

지난 대회에서 2:0으로 황이중 7단을 꺾으며 결승전에 올라갔지만 살인적인 이세돌 9단의 스케줄이 걱정이 되는 상황에서 대국의 초반은 황이중 7단의 페이스로 흘렀다.

좌상귀에 크게 집을 낸 황이중 7단은 중반까지 두텁게 두어 우세를 이어나가려 했으나 '쎈돌' 이세돌 9단의 진가는 종반에서 빛났다. 초읽기에 몰린 황이중 7단이 실수를 하자 이세돌 9단이 날카롭게 응수하여 236수 끝 흑 반집승을 거두었다.

황이중 7단은 유독 삼성화재배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 준결승에서 이세돌 9단을 만났다는 것은 어쩌면 불운일 수도 있겠다. 현재 3:0으로 이세돌 9단이 전적에서 앞서있다.

지난 춘란배 8강전과 준결승전에서는 8강에 혼자 올라간 이창호 9단이 마술을 부려 결승까지 올라갔다. 이번 삼성화재배에서는 이세돌 9단이 이창호 9단을 8강에서 꺾었고 4강에 황이중 7단마저 꺾는다면 지난 대회에 이어 2연패를 바라볼 수 있는 상황.

반면 또 다른 준결승 대국인 콩지에 7단과 저우루이야 5단의 대국은 콩지에 7단이 선승을 거뒀다. 두 대국자의 대국도 반집으로 갈려 그 치열한 준결승전의 대국임을 알 수가 있다.

삼성화재배 준결승전 2국은 오는 17일(수)에 같은 장소에서 벌어지며 1:1 동률이 나오게 되면 18일(목)에 결승진출자를 가리게 된다.

[사진=이세돌 9단 (C) 한국기원]



류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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