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KIA 타이거즈가 22일 종료된 2차 드래프트에 만족감을 표했다. 가장 마지막 지명의 불리함에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냈다는 평가다.
22일 오후 2시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7 KBO 2차 드래프트에서 총 26명의 선수가 지명을 받았다. 이날 KIA는 최정용(SK)과 황윤호(NC), 유민상(kt)까지 세 명의 선수를 모두 내야수로 뽑았다.
올해 순위로 역순으로 지명을 할 수 있는 2차 드래프트 룰에 따라 KIA는 10개 팀 중 가장 마지막 순서로 선수를 지명했다. KIA 관계자는 "순서가 늦어 고민을 했는데 다행히 생각대로 됐다"고 전했다.
고장혁의 경찰야구단 입대가 확정되면서 김선빈을 받쳐줄 유격수 자원에 대한 고민이 컸던 KIA다. 따라서 2차 드래프트 역시 내야수를 중심으로 선수들을 살폈다.
1996년생의 젊은 내야수 최정용은 세광고를 졸업하고 2015년 2차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해 그 해 2차 드래프트에서 SK로 팀을 옮겼던 선수다. 이번에는 KIA의 지명을 받으며 2차 드래프트로만 두 번째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타격과 빠른 발이 장점인 최정용은 지난해 48경기에 나와 16안타 2할9푼6리의 타율을 기록했고, 올 시즌에는 1군에서 경기 출전한 바 있다. 현재 상무야구단에 지원을 한 상태로, 가능성을 보고 최정용을 지명했다. 혹시 입단이 불발되더라도 당장 전력을 두텁게 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2라운드로 선택한 황윤호는 즉시 전력감으로 보고 택했다. 올해 1군에서 36경기에 출전한 황윤호는 퓨처스리그에서 51경기에 나와 30안타 4홈런 19타점 23득점 2할3푼6리의 타율을 기록했다. 3라운드의 유민상 역시 퓨처스리그 타율왕에 오르는 등 공격적인 면에서 기대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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