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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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하루 빨리 잡혀야'…에이핑크의 타는 속내

기사입력 2017.11.21 17:04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10월, 11월 두 달만 해도 벌써 4번이다. 걸그룹 에이핑크가 또 협박에 시달렸다. 

21일 JTBC 새 드라마 '언터처블' 제작발표회 현장에 폭발물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언터처블'은 에이핑크 정은지가 출연하는 드라마다. 

에이핑크가 참석하는 행사에 폭발물 협박 전화가 걸려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불과 2달 동안 4차례의 협박 전화가 있었다. 올 한 해 에이핑크는 이러한 협박전화에 내내 시달리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소속사 사무실로 찾아와 에이핑크 멤버들을 살해하겠다는 살해 협박 전화가 걸려왔다. 해당 전화를 건 인물은 이후 에이핑크 쇼케이스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주장, 경찰이 특공대와 폭발물 탐지견을 급파하는 일도 벌어졌다. 이어 KBS 2TV '뮤직뱅크' 현장에도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전화가 걸려와 수색이 벌어지는 등 6월에만 세 차례 협박에 시달렸다. 외부에 공식적으로 알려진 것은 이 것뿐이지만 실제로는 10여차례에 달하는 폭발물 설치 및 협박 신고 전화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핑크를 향한 테러 주장은 쉼이 없었다. 에이핑크 멤버 개개인을 향한 테러 주장도 이어졌다. 지난 10월 19일에는 손나은이 참석하는 동국대 행사에 폭발물 설치 신고가 접수 돼 해당 행사가 갑자기 지연됐다. 다음날인 20일에는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개막식 현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주장, 개막식이 지연되는 것은 물론 장소 자체가 아예 옮겨져 진행되는 등 불편함을 겪어야 했다.

또 지난달 30일에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2017 한국시리즈 5차전 현장에서도 폭발물 설치 신고가 있었다. 5차전 애국가를 정은지가 부른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KBO로 신고를 한 것. 다행히 한국시리즈도 별탈 없이 치뤄졌지만 에이핑크 측은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다. 

이어 '언터처블' 제작발표회 현장까지 폭발물 신고 접수가 들어오면서 현장에서는 취재진이 행사장에서 퇴장하고 경찰이 수색하는 등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이러한 폭발물 신고 전화로 인한 불편이 가중될 수록 에이핑크 멤버들 또한 불편한 마음 뿐이다. 자신들이 행사장의 '민폐'가 되고 싶어하는 게스트는 없을터.정은지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계속해서 피해를 끼치고 있는 범죄자가 하루 빨리 잡힐 수 있도록 더 강력한 조치를 부탁드리겠습니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현재 캐나다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진 에이핑크 협박범의 조속한 검거가 필요해보인다. 현재 경찰은 인터폴 적색 수배를 내리고 해당 협박범 검거에 힘쓰고 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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