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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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기훈, '환상의 왼발' 빛났다

기사입력 2007.07.12 18:38 / 기사수정 2007.07.12 18:38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역시 그는 왼발의 달인'

'왼발의 달인' 염기훈(24, 전북)이 한국 공격을 이끌어 가고 있다.

염기훈은 지난 11일 사우디 아라비아(이하 사우디)와의 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뛰어난 왼발 능력을 보이며 한국 공격을 이끌었다. 비록 경기는 1-1로 비겼지만, 이날 염기훈이 수놓은 양질의 왼발 능력은 인상 깊었다는 평가다.

그는 후반 21분 사우디 문전 중앙으로 달려들던 최성국을 향해 왼쪽 측면에서 왼발로 날카롭게 크로스를 올려 선취골의 도움했다. 그가 문전을 향해 올린 크로스는 정확하고 힘차게 향했기에 172cm 단신 최성국이 절묘한 헤딩슛을 넣을 수 있었다.

이 밖에도 염기훈은 전반 17분과 20분, 26분 그리고 후반 12분에 조재진을 향해 예리한 왼발 크로스를 올려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며 한국 공격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이렇듯 염기훈의 왼발은 최근 베어벡호에서 중요한 공격 옵션으로 정착했다.  예리한 크로스와 파괴력 있는 슈팅력
을 갖춘 그의 왼발은 소속팀 전북을 지난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데 이어 이제 한국 축구를  이끌 '왼발의 스페셜리스트'로 떠오르고 있다.

염기훈은 지난달 29일 이라크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4분 문전 깊숙한 곳에서 절묘한 왼발 선취골을 넣어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고, 5일 우즈베키스탄전에서도 전반 19분 왼쪽 터치라인 부근에서 절묘하게 감긴 크로스로 조재진의 헤딩골을 도왔다. 연이은 평가전에서 선보인 염기훈의 이런 활약은 붙박이 주전으로 자리 잡은 원동력이 되었다.

그의 왼발이 한국의 아시안컵 우승을 정조준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5일 우즈베키스탄전에서의 염기훈의 경기 모습 ⓒ 엑스포츠뉴스 강창우 기자]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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