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살아가며 잊지 못할 한 해였습니다."
20일 그랜드힐튼 호텔에서는 'KEB하나은행 K리그 2017 대상 시상식'이 열린다. 한 시즌간 K리그를 빛낸 선수들에게 상을 수여하고 노고를 치하한다.
시상식에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조현우(26, 대구FC)는 이번 시즌을 "살아가면서 잊을 수 없는 한 해"라고 말했다. 대구의 수문장으로서 든든하게 골문을 지킨 것은 물론, 세르비아와의 국가대표 친선 경기에서 슈퍼세이브를 선보이며 단숨에 스타가 됐다.
이번 시즌에 대해 평가해달라는 말에 "잘한 점도, 부족한 점도 있었다. 실점한 상황들이 아쉽다"라고 말한 조현우는 스스로에게 50점을 줬다. 또한 국가대표로서 경기에 나선 것을 '큰 의미'라고 표현한 그는 "대구에서 좋은 활약을 했기에 (대표팀 출전도) 가능했던 일"이라며 "부족하지만 내년에 더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27일 대표팀 조기 소집이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합류) 기대는 조금 하고 있다. 좋은 기회 생긴다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세르비아전 이후 그에게는 변화가 생겼다고 한다. 조현우는 "친선 경기 후 기차를 타고 대구로 이동했는데, 사람들이 알아보시더라. 오늘도 기차 타고 서울에 왔는데 또 알아봐주셨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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