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가수 이상민이 아쉬운 패배를 통해 인생 교훈을 몸소 보여줬다.
18일 방송된 SBS '마스터키'에서는 천사의 마스터키를 가진 이상민이 악마의 마스터키를 가진 옹성우에게 패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12명의 플레이어 전현무, 이상민, 서장훈, 김희철, 은혁, 강다니엘, 옹성우, JR, 고원희, 지민, 진영, 잭슨이 게임에 참가했다. 강다니엘은 지난주에 이어 왓처 사전투표에서 1위에 올라 골드찬스권을 얻었다.
또 장훈팀(서장훈, 김희철, 강다니엘, 진영, JR, 지민)과 현무팀(전현무, 이상민, 은혁, 옹성우, 잭슨, 고원희)으로 나뉘었고, 세 가지 탐색 미션이 진행됐다.
1라운드에서 승리한 장훈팀은 키가이드 중 '이긴 팀 각각 확인하고 싶은 플레이어를 지목한다. 본인이 지목한사람이 마스터키인지 여부는 혼자만 알 수 있다'를 골랐다. 이때 강다니엘은 이상민이 마스터키라는 사실을 확인했고, 팀원들에게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후 진영은 이상민이 악마라고 확신했다. 진영은 자신이 천사라고 주장했고, 같은 그룹인 잭슨을 따로 불러 "상민이 형은 악마다. 나를 믿어야 된다. 너네 팀은 상민이 형 빼고 다 엑스다"라며 설득했다.
이상민은 물론 옹성우도 자신이 천사임을 어필했다. 그러나 진영은 이상민이 악마, 옹성우가 엑스라고 확신했고, 다른 플레이어들 역시 이상민을 악마라고 생각했다. 지난주 방송분에서 옹성우는 엑스임에도 불구하고 천사라고 주장했기 때문에 아무도 그의 말을 믿어주지 않았다.
특히 이상민은 "모든 일에서 확신하면 안된다. 인생이 그렇다. 내가 확신하는 순간 위기 대처 능력이 확 떨어진다"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어 이상민은 진영에게 "진영이는 왜 자꾸 형을 악마로 모는 거냐"라며 물었고, 진영은 "또 다른 O가 누구인지 말할 수 없지만 알고 있다. 천사라고 한다"라며 고백했다.
진영은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저번에 왔을 때 천사라고 계속 이야기 하면 사람들이 더 안 믿는다. 계속 이야기 하는 사람 중에 논리적으로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있지 않냐. 그 사람이 정확하게 악마다"라며 설명했다.
결국 3라운드 힌트를 통해 이상민과 옹성우가 마스터키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진영은 "처음에 제가 천사라고 했는데 어설프게 됐다. 성우가 천사 같은데 행동을 유추해보면 상민이 형은 악마고 성우가 천사에 가까운 행동을 하고 있었다"라며 옹성우에게 표를 던졌다.
옹성우는 10명에게 표를 받아 최후 판정대에 올랐다. 이상민은 "옹성우한테 속고 있는 거다. 우리 팀은 천사가 있는데도 못 찾았다. 바보가 아닐 수 없다"라며 호소했다. 다른 플레이어들은 이상민의 말을 웃어넘겼고, 실제 옹성우가 악마의 마스터키였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자아냈다. 앞서 이상민이 진영에게 '확신을 하면 안 된다'는 말을 몸소 실감하게 해준 셈. 옹성우는 그간 '마스터키' 출연자 가운데 최초로 악마의 마스터키를 갖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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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